마포지역 ‘배달라이더’ 산재보험료 90%까지 지원한다[서울25]
마포구가 지역에서 일하는 배달라이더 등 온라인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산재보험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배달 노동자는 운전 중 사고나 폭염·한파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나 산재보험에 가입할 때 일반 노동자와 달리 사업주와 절반씩 비용을 공동부담해 보험료 부담이 크다.
이에 마포구는 올해 노동자가 납부한 산재보험료의 90%, 최대 10개월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마포구 소재 사업장에서 일하는 음식·퀵서비스 등 배달 업무 종사자다. 지원 전까지 마포직업소개소에 구직 등록을 하고 소개소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마포구 관계자는 “상·하반기로 나눠 선착순 신청을 받아 산재보험 가입 여부, 보험료 납부 등을 확인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포구는 오는 25일 배달 라이더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와 우아한청년들이 후원한 생수 3000개를 도화동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앞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도 얼음물 생수병 3000개 대흥동 마포여성동행센터, 신수동 울림두레생협대흥역점, 합정동 휴서울노동자합정쉼터, 망원1동 마포공동체경제모아, 성산1동 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슬금슬금, 상암동 마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등 지역 내 6곳에서 비치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플랫폼 배달 노동자 지원을 통해 사고나 재해 위험에 노출된 이들의 사회안전망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무더위 속 실외 작업 시 건강에 특별히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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