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다중이미지 디스플레이 개발

조영석 기자 2024. 6. 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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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 연구팀이 에메랄드 제비꼬리나비의 날개의 광학 구조를 모사, 관측방향에 따라 변화하는 다중이미지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송영민 교수는 "기존 생체모방 재귀반사 플랫폼에서 갖는 구조적 복잡성을 극복하고 다양한 조건에서 선명한 무지갯빛 색상을 보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향후 다기능적인 생체모방 센서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널리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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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제비꼬리나비 날개 모사…양방향 디스플레이 활용 가능
송영민 교수, 고주환 박사, 여지은·정효은 학생(오른쪽부터)/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 연구팀이 에메랄드 제비꼬리나비의 날개의 광학 구조를 모사, 관측방향에 따라 변화하는 다중이미지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비동축 조건에서만 무지갯빛 특성을 갖는 생체모방 재귀반사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했다.

저조도 환경 등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가시성 높은 인식 기능을 가진 생체모방 센서 및 디스플레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귀반사란 빛이 어느 방향에서 어느 각도로 들어오더라도 빛을 내는 방향으로 빛을 반사하는 특성으로, 교통안전 표지판과 야간 안전장비 제작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에메랄드 제비꼬리나비의 날개는 여러 겹의 큐티클과 공기가 오목한 구조로 배열돼 있어 선명한 재귀반사 색상 유도가 가능하다.

연구진이 개발한 생체모방 재귀반사 플랫폼의 구조적 특징. 에메랄드 제비꼬리나비의 날개 구조를 모방해 금속층과 다공성 매질 층으로 구성된 단순한 구조의 초박막 재귀반사 플랫폼을 개발했다.(지스트 제공)/뉴스1

연구팀은 단순한 형태인 필름형 금속 층에 다공성 층을 추가해 선명한 무지갯빛 색상을 갖는 재귀반사 플랫폼을 구현했다.

송영민 교수는 "기존 생체모방 재귀반사 플랫폼에서 갖는 구조적 복잡성을 극복하고 다양한 조건에서 선명한 무지갯빛 색상을 보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향후 다기능적인 생체모방 센서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널리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영민 교수가 지도하고 고주환 박사후연구원과 여지은 석박통합과정생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리학 분야 상위 2.1% 저널인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 IF: 12.6)'에 지난 2일 온라인 게재됐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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