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서 수낵의 보수당 참패 예상…"650석 중 노동당 최대 51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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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치러지는 영국 총선에서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의 참패가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고브와 사반타, 모어인커먼 등 여론조사업체 3곳은 모두 노동당의 과반을 예상했다.
만약 사반타와 유고브의 여론조사가 들어맞는다면 노동당은 역대 최다 의석 기록을 갈아치우고, 보수당은 창당 이래 가장 적은 의석을 가져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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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타 "보수당 규모 53석에 불과할 것"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내달 4일 치러지는 영국 총선에서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의 참패가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고브와 사반타, 모어인커먼 등 여론조사업체 3곳은 모두 노동당의 과반을 예상했다.
특히 사반타는 키어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이 하원 전체 650석 가운데 자그마치 516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수당은 그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53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의석이 50석인 자유민주당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모가 쪼그라든다는 관측이다.
크리스 홉킨스 사반타 정치연구소장은 "노동당은 역사적인 수준의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유고브는 총선 결과를 노동당 425석, 보수당 108석, 자민당 67석으로 예상했으며 모어인커먼은 노동당 406석, 보수당 155석, 자민당 49석이라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봤다.
노동당은 토니 블레어가 이끌던 1997년 총선 당시 창당 이래 최다 의석수는 418석을 확보하며 제1당에 올랐던 바 있다.
만약 사반타와 유고브의 여론조사가 들어맞는다면 노동당은 역대 최다 의석 기록을 갈아치우고, 보수당은 창당 이래 가장 적은 의석을 가져가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노동당이 보수당보다 약 20%포인트(p) 앞선다는 내용의 여론조사와 일치하지만, 보수당의 패배 규모가 훨씬 더 심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중도 우파 보수당은 극우 포퓰리즘의 대명사인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에게도 위협받는 모양새다. 텔레그래프는 수낵 총리가 한때 보수당의 안전한 선거구로 여겨졌던 잉글랜드 북부에서 자신의 의원직마저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을 비롯한 여러 고위 내각 인사들도 의석을 잃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낵 총리는 보수당 집권 10년간 발생한 정치적 혼란과 스캔들로 인해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로이터에 "보수당의 선거 소멸"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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