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낯설지 않은 현대음악의 경험"…'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

김정한 기자 2024. 6.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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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은 7월 4일 리사이틀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현대음악시리즈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에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는 지휘자 최수열,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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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황수미 협연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7월 4일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 공연 포스터(예술의전당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예술의전당은 7월 4일 리사이틀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현대음악시리즈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에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는 지휘자 최수열,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 TIMF앙상블이 맡는다.

현대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는 늦은 오후 9시부터 60분간 현대음악이 주는 묘한 해방감과 시원한 쾌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큰 호평을 받았다. 올해도 지휘자 최수열의 해설이 더해진 흥미로운 공연을 두 차례 선보여 작곡가들의 다양한 상상력이 녹아든 현대음악의 매력을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휘봉을 잡은 최수열은 현대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발히 활동하는 지휘자다. 클래식부터 현대음악, 국악관현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실험적으로 접근한다. 섬세한 표현력, 매혹적인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7월 공연의 협연자로 나선다.

지휘자 최수열이 직접 선곡한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헬무트 라헨만과 진은숙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첫 곡으로는 라헨만의 '구에로'를 선보인다. 이어서 진은숙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퍼즐과 게임 모음곡'과 '구갈론-거리극의 장면들'을 차례로 연주한다.

지휘자 최수열은 "음악의 본질적인 경계를 흥미롭게 무너뜨릴 이번 공연으로 현대음악에 대한 시선이 다양하게 변화하길 바란다"며 "실연을 통해 작곡가의 음악세계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순간을 경험하면서 현대음악이 더 이상 어렵고 낯선 장르가 아닌 재미있는 기호품으로 여겨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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