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올스타 팬투표 1위 하퍼, 홈에서 홈런 2개···팀은 SD에 2-5 패배

양승남 기자 2024. 6. 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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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가 20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8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2024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중간 투표 내셔널리그 1위 브라이스 하퍼가 안방에서 대포 2방을 터뜨렸다.

하퍼는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2개를 날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하퍼는 홈팬 앞에서 올스타 중간 투표 1위 자축 홈런 2방을 날렸다. 1경기 멀티 홈런은 4월2일 신시내티전(3개) 이후 시즌 두 번째. 0-1로 뒤진 3회말 2사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맷 월드론의 초구를 밀어쳐 좌중간 16호 솔로포로 장식했다. 1-5로 뒤진 8회 1사에서 나온 4번째 타석에서는 에스트라다의 낮은 스플리터를 받아쳐 오른쪽 폴대를 맞히는 17호 아치를 그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하퍼의 맹활약에도 필라델피아 다른 타자들은 부진했다. 하퍼를 제외하면 4안타 빈공에 그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2-5로 패했다.

하퍼는 전날 발표된 올스타 팬투표 중간 집계에서 내셔널리그 최다인 111만562표를 받았다. 지명타자 1위에 오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100만2377표)를 제치며 리그 최고 인기 스타로 질주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회말 수비에서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이날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17까지 내려갔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팀이 2-1로 앞선 7회말 1사 후 라파엘 마찬의 안타성 땅볼 타구를 정확한 위치 선정과 안정적인 포구로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를 5-2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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