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회담] 나토 수장 "북러 협정, 권위주의 세력의 상호 지지 보여줘"

권수현 2024. 6. 20.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에 대해 권위주의 국가들 사이의 연대가 늘어나고 있으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 이란,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정권들이 갈수록 대열을 맞춰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자유와 민주주의를 믿는 국가로서 대열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군축고위대표 "유엔, 푸틴 방북 관심있게 지켜봐"
국빈 만찬서 건배하는 북러 정상 (평양 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에서 열린 국빈 만찬 행사에서 건배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방문을 마친 뒤 다음 행선지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2024.06.20 passi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에 대해 권위주의 국가들 사이의 연대가 늘어나고 있으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19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우리는 권위주의 국가들이 점점 더 대열을 맞추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이전에는 보지 못한 방식으로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 이란,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정권들이 갈수록 대열을 맞춰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자유와 민주주의를 믿는 국가로서 대열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양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동맹관계"라고 선언했고 푸틴 대통령은 "동맹"이라는 표현은 없이 "침략당할 시 상호지원"한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또 중국과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엄청난 양의 탄약"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러시아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밀착해가고 있다는 사실은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과 협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지도자들이 다음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또한 중국이 러시아의 방위산업 기반을 계속 지원할 경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반도체를 비롯한 이중용도 품목처럼 미사일, 전차, 항공기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러시아와 공유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동맹국들은 어느 시점에는 대가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는 유엔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나카미츠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분명히 그(푸틴)의 (북한)방문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그 방문의 결론이나 결과에 대해 많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