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도 차이다…여름 지하철 가장 시원한 자리는 ‘여기’

약냉방칸, 일반보다 1도 높게 설정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때 이른 더위에 지하철에서는 ‘온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같은 지하철을 타도 누군가는 덥게, 누군가는 춥게 느끼는 탓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0일 ‘지하철 냉방 이용 방법’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열차에서 가장 시원한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22~23도)이다. 객실 중앙부보다 2~4도가량 낮다. 승객이 많은 경우엔 중앙부와 최대 6도까지 차이가 난다고 한다.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시민이 광고지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냉방설정 온도가 24도인 일반 칸이 춥게 느껴진다면, 일반 칸보다 1도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지하철 1·3·4호선의 경우 4·7번째 칸이 약냉방칸이다. 5·6·7호선은 4·5번째 칸, 8호선은 3·4번째 칸이 덜 시원하다.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은 약냉방칸이 없다.

열차가 혼잡할 경우 객실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공사의 공식 앱인 ‘또타 지하철’에서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사에 따르면, 평년보다 일찍 시작한 더위에 올해 냉난방 불편 민원은 4월부터 급격하게 늘었다. 특히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이용자들의 불편 민원 5만9386건 중 냉난방 관련 민원이 86.1%나 차지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