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해미국제성지∼불교 간월암 사이에 배롱나무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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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는 천주교 해미국제성지와 불교 간월암을 잇는 가로숫길 조성 1차 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미국제성지는 천주교 신자 2천여명이 1800년대 병인박해 등으로 처형된 곳이다.
교황청은 2020년 11월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승인했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13㎞ 정도의 2차 구간 조성까지 완료되면 두 종교를 잇는 화합의 꽃길이자 시민들이 걷고 뛰고 드라이브하고 싶은 아름다운 길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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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천주교 해미국제성지와 불교 간월암을 잇는 가로숫길 조성 1차 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양대동부터 부석면 강당리까지 간월호 주변 9.6㎞ 구간 도로에 배롱나무 1천492그루를 심었다.
배롱나무에는 7∼9월 '부귀'라는 꽃말의 백일홍이 피는데, 시는 개화기간이 황금들녘 마라톤대회나 자전거·걷기대회 등과 겹쳐 행사 참가자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미국제성지는 천주교 신자 2천여명이 1800년대 병인박해 등으로 처형된 곳이다. 교황청은 2020년 11월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승인했다.
낙조가 아름다운 간월암은 조선 초기에 무학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유래해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016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사찰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13㎞ 정도의 2차 구간 조성까지 완료되면 두 종교를 잇는 화합의 꽃길이자 시민들이 걷고 뛰고 드라이브하고 싶은 아름다운 길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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