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유로 도전 끝날 위기' 헝가리, 조별리그 2차전 0-2패→탈락 직전... 개최국 독일 16강 선착

박건도 기자 2024. 6. 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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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의 울산HD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29)이 빨리 짐을 싼다.

조국 헝가리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독일에 패배하며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유로 개최국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 스코틀랜드전(5-1 승), 2차전 헝가리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헝가리는 스위스(1-2패)와 독일에 연달아 패배하며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유로 도전을 끝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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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마틴 아담(울산HD)이 독일과 유로 2024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뒤 하늘을 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K리그1의 울산HD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29)이 빨리 짐을 쌀 위기다. 조국 헝가리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독일에 패배하며 대회 탈락 그림자가 드리웠다.

헝가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AA조 2차전에서 독일에 0-2로 졌다.

유로 개최국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 스코틀랜드전(5-1 승), 2차전 헝가리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헝가리는 스위스(1-2패)와 독일에 연달아 패배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K리그1 울산 공격수 마틴 아담은 두 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해 뛰었다. 독일전에서는 15분을 책임졌다. 최전방에서 독일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공을 지키려 버텼다. 패스는 두 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마틴 아담(오른쪽). /AFPBBNews=뉴스1
독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최전방에 서고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 일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2선에 포진했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와 로베르트 안드리히(레버쿠젠)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슈투트가르트), 요나단 타(레버쿠젠),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요슈아 키미히(뮌헨)가 포백으로 나오고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헝가리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바르너바스 바르거(페렌츠바로시), 롤랜드 설러이(프라이부르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가 전방에 섰다. 밀로시 케르케즈(AFC본머스), 안드라시 세퍼(우니온 베를린), 아담 너치(스페지아), 벤데구즈 볼러(라피드 빈)가 중원을 맡았다.

조별리그 2차전 헝가리와 경기에서 독일 대표팀 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말 무시알라. /사진=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리백에는 마르톤 다르더이(헤르타 베를란), 빌리 오르반(RB라이프치히), 어틸러 피올러(페헤르바르)가 나왔다. 골문은 페테르 굴라치(라이프치히)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독일이 헝가리를 밀어붙였다. 헝가리는 라인을 내려 독일의 공격을 막아냈다. 11분 하베르츠의 문전 슈팅은 굴라치가 각도를 좁혀 선방했다.

22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혼전 상황에서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귄도안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뒤엉킨 순간 공을 뺏어 무시알라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무시알라는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실점 직후 헝가리가 다시 균형을 맞출 뻔했다. 26분 소보슬러이의 직접 프리킥이 독일의 골문을 노렸다. 노이어가 몸을 날려 손으로 쳐냈다.

득점 후에도 독일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헝가리는 소보슬러이의 날카로운 킥으로 독일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추가 시간 소보슬러이의 프리킥 후 오르반의 헤더가 독일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세컨드 볼을 밀어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무산됐다.

요나단 타(왼쪽)와 몸싸움하는 마틴 아담. /AFPBBNews=뉴스1
유로 2024 A조 2차전에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독일은 후반 13분 르로이 사네(뮌헨)와 니클라스 퓔크루크(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투입했다. 하베르츠와 플로리안 비르츠가 나왔다.

추가 득점도 독일이 기록했다. 22분 귄도안이 미텔슈테트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차 넣었다. 승기를 잡은 독일은 무시알라와 안드리히도 교체해줬다. 엠레 찬(도르트문트)와 크리스 퓌리히(슈투트가르트)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헝가리는 마틴 아담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마틴 아담은 후반 45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마틴 아담의 쇄도로 노이어와 타가 충돌한 사이 공이 헝가리 공격수 발 앞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슈팅이 뤼디거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마틴 아담은 충돌 후 통증이 있는 듯 고개를 숙였다.

경기는 독일의 2-0 승리로 끝났다. 유로 예선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헝가리의 도전은 막을 내리기 직전이다. 헝가리는 스코틀랜드전 승리가 절실하다. 조3위로 마칠 경우 3위 중 상위 네 팀이 16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A조 2차전 경기 결과. /사진=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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