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도 폭염 속에서도'…단양 마늘 수확 돕는 일손 지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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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낮 기온이 37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마늘의 고장' 충북 단양 지역에선 막바지 마늘 수확일을 거들려는 각계각층의 일손 돕기 행렬이 이어졌다.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자율방재단원 20여 명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9일 적성면 마늘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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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연이틀 폭염주의보…21일 하지까지 수확 적기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온몸이 타들어 갈 것처럼 덥지만 뿌듯하네요"
연일 낮 기온이 37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마늘의 고장' 충북 단양 지역에선 막바지 마늘 수확일을 거들려는 각계각층의 일손 돕기 행렬이 이어졌다.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자율방재단원 20여 명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9일 적성면 마늘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단양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한때 39도 가까이 치솟았다.
서울과 경기 지역 아줌마 부대들도 대거 내려와 힘을 보탰다. 서울시·성남시 새마을부녀회 회원 863명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매포읍·적성면 25 마늘 농가에서 수확에 큰 힘을 보탰다.
김문근 단양군수도 일손 돕기 현장을 찾아 "솔선수범에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일손을 구하지 못해 마늘을 적기에 수확하지 못하는 농가가 없도록 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서울시새마을부녀회는 지난해 북단양농협과 도농 상생 업무협약을 한 자매단체다. 이들의 일손 돕기는 단양군이 일손 품앗이 사업으로 해마다 펼치는 '일손 이음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북단양농협이 대형 버스 26대와 식대, 물품 등 총 4120만 원을 지원했다.
재단법인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 직원 10여 명도 같은 날 우덕리 한 농가를 방문해 마늘 수확을 거들었다.
조계홍 연구소장은 "폭염과 바쁜 업무에도 일손 돕기에 나선 직원들이 고맙다"며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농촌 일손 돕기에 미력하나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2024년산 기준 단양 마늘 재배 농가는 1108 농가, 재배면적은 284㏊, 생산량은 2514톤에 달한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절기상 하지인 오는 21일까지가 마늘 수확의 적기로 알려졌다.
단양 지역에는 19일과 20일 연이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낮 기온이 36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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