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리콜한 삼양 '불닭' 캡사이신, 국내 공인기관은 4분의 1 수준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삼양식품(003230)이 덴마크 식품당국이 '핵붉닭볶음면' 등의 제품을 리콜 조치한 것에 대해 반박 의견을 제출한다. 덴마크 측이 문제삼은 캡사이신 함량이 국내 공인 기관의 검사 결과보다 4배가 높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국내 한 대학교 식품분석연구센터에 의뢰해 △핵불닭볶음면 3×Spicy △핵불닭볶음면 2×Spicy △불닭볶음탕면 등의 제품에 대해 캡사이신 함량을 측정했다. 해당 제품들은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리콜 조치를 실시한 제품이다.
분석 결과 라면 한 봉지당 총 캡사이신 함량은 핵불닭볶음면 3×Spicy가 27.8㎎, 핵불닭볶음면 2×Spicy 16.8㎎, 불닭볶음탕면 11.1㎎으로 나타났다.
앞서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해당 제품들의 캡사이신 함량을 각각 113㎎, 69.6㎎, 42.4㎎으로 발표한 바 있다.
캡사이신 등 제품에 들어가 있는 원료를 측정할 때는 소량의 원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이를 전체 중량으로 비례해 계산한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이를 라면 전체 중량으로 봤지만, 삼양식품 측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액상 수프에만 들어있어 수프 중량으로만 계산해야 한다는 반박이다.
삼양식품 측 관계자는 "리콜 조치의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 캡사이신 함량 계산의 오류가 있었기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명하고,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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