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송전·배전 근로자 11종 기능자격 연령제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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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송전·배전 근로자 11종의 기능자격 연령제한을 폐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기공사협회, 대한전기협회와 실무협의회를 갖고 마련한 이번 결정은 적정수준 이상의 건강을 유지하는 고령층 숙련노동자들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노인인구 1000만 명 시대 진입에 대비해 새로운 근로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 정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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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전력은 송전·배전 근로자 11종의 기능자격 연령제한을 폐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기공사협회, 대한전기협회와 실무협의회를 갖고 마련한 이번 결정은 적정수준 이상의 건강을 유지하는 고령층 숙련노동자들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노인인구 1000만 명 시대 진입에 대비해 새로운 근로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 정책으로 풀이된다.
한전 관계자는 "연령에 따른 일괄적 자격만료가 아닌, 보다 합리적·실질적인 기준을 만들어 건강한 노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정책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송전·배전 공사의 시공 품질과 안전 확보를 위해 배전 4종(가공배전, 배전활선, 무정전, 지중배전), 송변전 7종(송전전기원, 송전활선원, 접속원, 포설원, 지중전기원, 변전전기원, 변전기술인력)의 기능 자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전 분야 전기공사 근로자의 기능자격 연령제한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기존에는 아무리 건강한 체력과 신체를 보유한 숙련노동자라고 해도 일정 연령이 되면 자격이 일괄 만료돼 작업참여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8월에 기능자격 운영 기준을 개정해 단순 연령이 아닌 협력회사 근로자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최우선 고려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즉시 개선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에 시행하는 전기근로자 정년연령 전면폐지 정책이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를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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