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뭐든 뚝딱 고치고 되살립니다…망원동 '곰손'을 아시나요?

이경희 2024. 6. 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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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이것 없으면 걸어 다니기 너무 힘듭니다.

강다은 앵커도 한손에 들 수 있는 작은 선풍기 들고 다니시죠?

그럼요, 여름 필수품 아닙니까.

그런데, 자주 고장이 나서 새로 사야 하나 걱정입니다.

선풍기뿐만 아니라 우산, 가전제품 등… 오래 쓰고 싶지만 한번 망가지면 고치기가 어려워서 새로 샀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곳에 가면, 아주 말끔하게 고쳐준다고 하네요.

뉴스캐스터가 출동해 있는데요.

강수지 캐스터는 어떤 걸 고칠 건가요?

[캐스터]

저도 오늘은 이 손 선풍기를 고치러 나와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선풍기를 꺼냈는데 고장이 났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이곳 수리상점 곰손에서 고쳐보려 합니다.

오늘은 유혜민 '수리상점 곰손' 지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유혜민 / '수리상점 곰손' 지기]

안녕하세요.

[캐스터]

제가 가져온 선풍기처럼 여러 가지 물건을 고칠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수리상점 곰손,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유혜민 / '수리상점 곰손' 지기]

수리상점 곰손은 일상에서 기후 위기를 건너는 일상생활 기술을 알려주는 곳입니다. 즉 한마디로 말하면 물건 고치는 곳입니다.

저희는 원래 망원시장에서 비닐봉지 줄이는 캠페인을 하던 6명이 모여서 이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고요.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오는데 선풍기부터 시작해서 아이폰 배터리까지 수리를 하고 교체를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캐스터]

요즘은 고장이 나면 새로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시대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고쳐서 만들 수 있는 이 공간을 만드신 계기가 있을까요?

[유혜민 / '수리상점 곰손' 지기]

이제 식재료 같은 경우에는 장바구니나 아니면 용기를 이용해서 무포장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잖아요.

그런데 전자제품은 그렇지가 않은 거예요. 내 손으로 고치지 않으면 계속 전자제품 쓰레기들이 문제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 쓰레기 양을 좀 줄여보고자 이 공간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어떤 고장난 제품들이 이 수리상점 문을 두드리고 있을까요?

[유혜민 / '수리상점 곰손' 지기]

요즘은 여름철이어서 손풍기부터 시작해서 선풍기 그리고 아이폰 배터리 그리고 구멍 난 옷. 되게 다양한 것들이 있고요.

또 우산 아니면 깨진 그릇, 이런 것들도 들어와서 다양한 방법으로 저희가 수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게 말끔하게 고쳐지지는 않잖아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혜민 / '수리상점 곰손' 지기]

저희도 그것에 대해서 정말 많이 고민을 했는데 보통 유튜브나 아니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그 제조사 사이트에 있는 정보들을 알아내기도 하고 그렇지 않고 웹 사이트가 없는 경우에는 이제 동네에서 오랫동안 전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 아니면 금손분들과 함께 수리를 하면서 어떻게 고쳐나갈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요즘에 이런 말도 있잖아요. 수리비가 더 많이 들어서 차라리 새로 사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수리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혜민 / '수리상점 곰손' 지기]

수리를 해야 하는 이유는 되게 다양한 것 같은데 우선 자기효능감이 엄청 높아집니다.

작은 물건 하나도 내 손으로 고치지 못할 때에 되게 저희는 겁을 먹죠.

이거 고장 났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걸 내 손으로 수리해 본 경험을 통해 자기효능감도 높아지고요.

또 해외에는 지금 다양한 수리할 권리라는 수리권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 덕분에 수선 지원금이 있거나 아니면 수리 등급제를 운영하면서 되게 다양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고 한국 사회에도 그런 영향을 저희가 수리를 하는 행위를 통해서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앞으로 수리상점 곰손의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유혜민 / '수리상점 곰손' 지기]

저희가 7월 말부터는 곰손 전파사라는 걸 여는데요.

예전에는 동네마다 전파사가 있어서 고장난 선풍기 가져가면 전파 사장님이 고쳐주고 전기제품도 고쳐주고. 이런 활동들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어요.

그래서 저희가 망원동에서 곰손 전파사를 열어서 다시 워크맨부터 시작해서 CDP, 다양한 소형 전자제품을 수리하는 것을 통해서 수리권 얘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캠페인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렇게 저처럼 고장난 물건이 있다면 수리상점 곰손에 오셔서 고쳐보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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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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