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영화제 오늘 오후 7시 공지천 청소년푸른쉼터서 개막

23일까지 52편 상영·14팀 공연, 사회는 배우 강소라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024 춘천영화제가 20일 오후 7시 춘천 공지천 청소년푸른쉼터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춘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 폐막식까지 총 52편의 영화 상영과 14개 팀의 공연을 진행한다.

영화 상영은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이뤄지며, 공연과 야외상영은 개막식장인 공지천 청소년푸른쉼터에서 열린다.

춘천영화제는 상영작의 영역을 넓혔으며 ‘이성규 영화상’을 제정하고 야외 프로그램을 확장하며 ‘시민과 관객에게 대중적인 영화제’를 시도했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기간을 9월에서 6월로 옮겼다. 극영화와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에 걸쳐 장편 22편과 단편 30편을 상영하는 2024 춘천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로컬리티의 강화’이다.

개막식 사회는 강소라 배우가 맡았다. 지난 2009년에 데뷔해 영화 ‘써니’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강소라 배우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주목받으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동하고 있다.

개막작은 장권호 감독의 ‘빛과 몸’이다. 유진규 마임 아티스트와 꾸준히 작업해 온 장권호 감독은 춘천 일대에서 촬영한 ‘요선’에 이어 역시 춘천을 배경으로 하는 ‘빛과 몸’을 연출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이성규 영화상’ 수상자는 문정현 감독으로 선정됐다. 문 감독은 ‘할매꽃’, ‘용산’, ‘경계’, ‘붕괴’ 등 작품을 통해 사적이면서도 사회적이며 역사적인 테마를 다뤄오면서 긴 세월 동안 묵묵히 동료 감독들을 지원하고 협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개막식엔 올해 한국단편경쟁 부문 후보에 오른 젊은 감독들과 강원과 춘천 지역의 영화인들, 심사위원과 개막작의 감독과 배우, ‘이성규 영화상’의 수상자인 문정현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