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더 주는 회사로…" 2040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직 고려'

김청환 2024. 6.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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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근로자 10명 중 7명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20∼40대 정규직 근로자 1,500명을 대상으로 4월 15~30일 실시한 근로자 이직 트렌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5%는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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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원인 1위는 "금전보상에 불만족"
응답자 절반, "이직은 연봉 인상 수단"
게티이미지뱅크

20~40대 근로자 10명 중 7명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급여 불만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20∼40대 정규직 근로자 1,500명을 대상으로 4월 15~30일 실시한 근로자 이직 트렌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5%는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복수응답 조사 결과 이직 계획자의 61.5%가 '금전 보상에 대한 불만족'을 사유로 꼽았다. '과도한 업무량'(32.7%), '기대보다 낮은 평가'(27.4%), '회사실적 부진 등 미래에 대한 불안'(26.6%), '개인적 성장을 위해'(25.7%)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이직을 급여 인상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다. 이직이 갖는 의미를 묻자 응답자 49.5%는 '연봉 인상 수단'이라고 답했다. '개인적 성장 기회'(31.8%), '역량 검증 수단'(12.3%)을 꼽은 응답자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전체의 67.8%는 '이직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 가운데 68.5%는 직전 직장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이직을 계획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점차 옅어져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직의 가장 큰 동기가 금전적 보상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된 만큼 기업은 우수 인재 이탈 방지를 위해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도입 등 공정한 평가·보상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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