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년간 거부권 제한? '이재명 악법' 통과 위한 뻔뻔한 조건"

"너무 뻔뻔하고 부끄러움 1도 없는 조건…집권여당 되겠단 얘기"
"상상 힘든 악법 쏟아내고 있어…입법폭주·안하무인 거세질 것"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2024.4.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법사위·운영위원장을 1년씩 돌아가면서 맡자는 당 차원의 제안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거부권 1년간 제한 조건을 내건 데 대해 "모든 이재명 악법을 통과시키고 나면 그때 돌려주겠다는 것"이라며 "너무 뻔뻔하고 부끄러움이 1도 없는 조건"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년간 할 수 있는 건 충분히 하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또한 "민주당이 사실상 국회 다수당을 점하고 집권 여당이 되겠단 이야기와 똑같다"며 "이 대표를 위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악법들을 쏟아내고 있고 일말의 잘못됐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 폭주나 안하무인이나 원 구성 협상에서 국민 무시하고 폭주하는 이런 행태는 더 거세지고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이 대표가 기소된 주요 사건의 신속한 재판을 요청하기 위해 대법원을 찾았는데 의원 3명만 참여해 동력이 약하다는 평가와 관련해선 "많은 사람이 가서 마치 무력시위 하듯이 대법원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대법원이 특정 사건을 선택적으로 재판 지연한다고 생각해 국민 우려 그대로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원내 활동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밖으로 뛰쳐나와서 지금 민주당이 하는 무도한 행태에 대해서 무언가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 취지인 거 같다"고 평가한 뒤 "지금은 개별행동보다는 원내에서 전략을 짜면 그에 따라서 같이 움직이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선의원들이) 민생 챙기고 나름대로 입법 활동하며 보이지 않게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