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권단체 '인종차별 피해' 손흥민 위해 대응…"큰 영향 미칠 사건"

김도용 기자 2024. 6. 20. 0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 많은 제보를 받았다. 제보와 여러 자료를 토대로 토트넘 구단과 관련 당국에 심각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벤탄쿠르를 빠르게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 나쁜 농담이었다"면서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거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손흥민에게 사과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동료 벤탄쿠르, 손흥민 향해 인종차별 발언
킥 잇 아웃 "구단과 관련 당국에 심각성을 전달"
토트넘의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소속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을 위해 영국의 인권 단체인 '킥 잇 아웃(Kick it out)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 많은 제보를 받았다. 제보와 여러 자료를 토대로 토트넘 구단과 관련 당국에 심각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벤탄쿠르는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동아시아는 물론 더 큰 범주의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둔 벤탄쿠르는 자국 방송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벤탄쿠르와 진행자는 웃으면서 이 대화를 나눴는데, 이는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뉘앙스의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이는 '눈 찢기'와 함께 동양인을 향한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팬들은 벤탄쿠르의 발언에 강한 비판을 했다. 이에 벤탄쿠르를 빠르게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 나쁜 농담이었다"면서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거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손흥민에게 사과를 전했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벤탄쿠르의 발언에 침묵하고 있다.

'킥 잇 아웃'은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1997년 설립된 단체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전에도 손흥민이 상대 팬들을 비롯해 일부 해설위원에게 인종 차별을 당할 때도 손흥민을 지지한 바 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