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SMC, 머스크 `xAI` 슈퍼컴에 엔비디아 GPU서버 공급한다

팽동현 2024. 6. 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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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AI스타트업 xAI가 추진 중인 슈퍼컴퓨터 구축에 필요한 엔비디아 GPU 서버 공급을 델테크놀로지스와 슈퍼마이크로(SMC)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델이 xAI가 구축하는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서버랙의 절반을 조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xAI의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테슬라 공장처럼 '기가팩토리 오브 컴퓨트'라 이름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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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회장 X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AI스타트업 xAI가 추진 중인 슈퍼컴퓨터 구축에 필요한 엔비디아 GPU 서버 공급을 델테크놀로지스와 슈퍼마이크로(SMC)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델이 xAI가 구축하는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서버랙의 절반을 조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절반을 맡을 파트너를 묻는 질문에는 "SMC"라고 답했다.

앞서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회장도 자신의 X에 "우리는 xAI를 위해 '그록'을 강화하고자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기반 델 AI팩토리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데이터보호 등 델 AI포트폴리오에 엔비디아의 GPU와 SW플랫폼을 통합한 것이다. 또한 슈퍼마이크로도 로이터통신의 문의에 xAI와의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지난달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xAI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에서 xAI의 생성형AI 챗봇 '그록'의 차세대 버전 학습·운용에 AI칩 10만개가 필요하며, 이를 슈퍼컴퓨터로 통합 구축해 내년 가을까지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xAI의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테슬라 공장처럼 '기가팩토리 오브 컴퓨트'라 이름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H100 GPU로 이를 구성, 메타의 AI인프라 등 현존 최대 GPU클러스터의 4배 이상 규모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초에도 출시 준비 중인 '그록2' 훈련에 H100 GPU 약 2만개가 쓰였고 차세대 버전인 '그록3'에는 10만개가 필요할 것이라고 거론한 바 있다.

또 이달 초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와 xAI가 해당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짓고자 지난 3월부터 테네시주 공무원들과 협력해왔다고 보도했다. 테드 타운센드 광역멤피스상공회의소 회장이 "멤피스시 사상 최대 규모인 수십억달러 투자"라 언급한 이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시당국은 세금감면 등 혜택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xAI를 클라우드 고객으로 두고 있는 오라클도 테네시주 내슈빌시로 본사 이전 계획을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국제광고제 칸라이언즈에서 진행된 대담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할 것"이라며 "AI 대부 중 하나인 제프리 힌튼 교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인데, 그는 AI로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10~20%라고 생각한다. 잔이 80% 차있는 것이다. 밝은 면을 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AGI(범용AI)와 로봇으로 의미의 위기가 도래할 것이다. 일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우리의 목적은 무엇일까? AI가 모든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면 우리가 하는 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실존적 위기가 올 거라 생각한다"며 "누구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풍요로움을 누리는 게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라고 본다. 일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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