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지역 농축협, ‘협동조합간 협동’으로 사업경쟁력 높여

황송민 기자 2024. 6. 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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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지역 농축협이 '협동조합 간 협동'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주목받는다.

음성지역에서는 복숭아로 유명한 감곡·음성·감곡·생극 4개 농협이 햇사레조합공동사업법인에 참여한다.

또한 농축협들은 조합운영협의회(의장 정지태·감곡농협 조합장)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며 큰 갈등 없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한편 박서홍 농업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가 17일 맹동농협 수박 출하 상황을 둘러본 후 조합장들을 만나 음성지역 농축협 협력 우수사례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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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홍 농업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왼쪽 여덞번째)가 충북 음성 맹동농협 APC를 찾아 수박 출하 현장을 둘러보고 조합장들과 의견을 나누는 현장경영을 하고 있다.

충북 음성지역 농축협이 ‘협동조합 간 협동’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주목받는다. 농협 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협력과 연대로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다. 

음성에는 농축협 8곳이 있다. 같은 지역에 있다 보니 사업영역이 겹치고 서로 갈등이나 반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들 8개 농축협은 활발한 소통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상승효과를 거둔다. 

대표적인 사례는 ‘햇사레’ 브랜드를 이끄는 연합사업이다. 음성지역에서는 복숭아로 유명한 감곡·음성·감곡·생극 4개 농협이 햇사레조합공동사업법인에 참여한다. 이들 농협은 영농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판촉활동에 나서 ‘햇사레복숭아’를 명품 농산물 브랜드 반열에 올려놨다.

‘다올찬 수박’으로 유명한 대소·맹동농협도 지난해 햇사레과일조공법인에 동참하고 올해부터 ‘햇사레’ 브랜드를 달고 출하를 시작했다.

금왕·감곡·생극·삼성·대소·맹동 6개 농협이 함께하는 농협연합장례식장도 우수 사례로 뽑힌다. 2009년 문을 연 농협연합장례식장은 합리적인 이용 가격을 책정해 올바른 장례문화 정착에 일조한다. 6개 농협의 공동 운영으로 조합원의 이용이 날로 증가하고 이는 안정적인 운영의 토대가 됐다는 게 농협 설명이다.

또한 농축협들은 조합운영협의회(의장 정지태·감곡농협 조합장)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며 큰 갈등 없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특히 매년 이뤄지는 지역농협 간 인사교류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박서홍 농업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가 17일 맹동농협 수박 출하 상황을 둘러본 후 조합장들을 만나 음성지역 농축협 협력 우수사례를 살폈다. 

정지태 의장은 “지역 농·축협이 함께 사업을 하고 인사교류를 이어가다보니 한 식구라는 인식이 자연스레 강해졌다”며 “앞으로 농협의 정체성을 살려 농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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