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줄줄, 오늘도 최대 35도…장맛비 오는 제주는 더위 ‘주춤’

경남 등 남부지역, 저기압 영향 최대 6도 꺾여
제주 시간당 30㎜ 비…내일까지 올 수도

폭염. 게티이미지뱅크

20일, 중부와 전북, 경북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만 “전남과 경남, 제주도 등 남부 지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짙게 끼면서 낮 기온이 전날보다 2~6도가량 낮아지겠다”고 밝혔다.

비는 밤이 되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도는 21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20㎜, 광주·전남 5㎜ 내외, 전북 남부 5㎜ 미만, 경남 남해안 5~10㎜, 부산·울산·경남 내륙 5㎜ 내외,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산지 200㎜ 이상)이다.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칠 수 있다.

서울 한낮 기온이 35.8도까지 오르며 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9일 오후 개장 행사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4~35도로 예상된다. 도시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1도, 춘천 35도, 강릉 32도, 대전 35도, 대구 32도, 전주 33도, 광주 31도, 부산 28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부산·울산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