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홈런으로 130m 날린 kt 안현민 "다음 목표, 경기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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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칠 선수가 팀에 많지 않으니까, 이제 열심히 써 보려고 합니다."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외야수 안현민(20)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안현민은 데뷔 홈런이 구장 'ENA 홈런존'에 들어가서 200만원의 상금까지 챙기게 됐다.
올 시즌 첫 번째 'ENA 홈런존'의 주인공이 된 안현민은 "상금 200만원보다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1천만원이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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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장타 칠 선수가 팀에 많지 않으니까, 이제 열심히 써 보려고 합니다."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외야수 안현민(20)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022년 2차 4라운드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처음에는 포수였지만,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입단 후 첫 시즌만 보내고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현역 복무한 그는 올해 2월 제대하고 팀에 합류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수비 훈련을 마친 뒤에야 안현민을 1군으로 부르겠다고 말했던 이 감독은 타선 침체 속에 활로를 찾고자 그를 조기에 호출했다.
그리고 안현민은 이 감독의 기대대로, 데뷔 후 1군에서 7번째 타석 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안현민은 이날 팀이 4-13으로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 9회 선두타자로 등장, 롯데 투수 현도훈의 직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터미네이터'라는 별명답게 타구 속도는 시속 160㎞, 비거리는 130m나 나왔다.
포수로 입단했다가 외야수로 전향해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거듭난 사례로는 최형우(KIA 타이거즈),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이 있다.
이들처럼 공격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말했던 안현민은 인상적인 홈런으로 이 감독의 눈도장을 한눈에 받았다.
안현민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초구 직구를 노렸는데 놓치는 바람에 다음 직구는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다"면서 "타격 직후에는 홈런인 줄 몰랐다. 치고 나서 궤적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팀이 5-13으로 크게 패해 데뷔 첫 홈런의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그는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아쉽다. 다음에는 승리에 도움이 되는 장타를 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팀이 나에게 바라는 부분이 장타인데, 첫 장타가 나와서 편해졌다. 다음 목표는 중요한 순간 결승타를 쳐서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현민은 데뷔 홈런이 구장 'ENA 홈런존'에 들어가서 200만원의 상금까지 챙기게 됐다.
연봉 3천만원의 안현민에게는 적지 않은 액수다.
게다가 해당 구역은 홈런 하나당 수원 연고 지역을 위해 1천만원의 사회공헌기금이 적립되는 곳이다.
올 시즌 첫 번째 'ENA 홈런존'의 주인공이 된 안현민은 "상금 200만원보다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1천만원이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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