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차역 AI 카메라, 승객 '감정 정보' 수집…배고픔까지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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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요 기차역에서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해 승객의 연령대나 성별뿐 아니라, 감정이나 기분에 관련된 정보까지 수집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빅브라더워치 측은 철도 회사가 승객 동의 없이 인구학적 특성과 감정 정보를 수집한 것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비판하고, 'AI를 사용한 감시의 일상화'가 사생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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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요 기차역에서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해 승객의 연령대나 성별뿐 아니라, 감정이나 기분에 관련된 정보까지 수집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간 더 타임즈 등은 영국 철도 공기업인 '네트워크 레일'이 2022년부터 런던 워털루·유스턴역, 맨체스터 피카딜리역 등에서 AI 카메라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역에서는 무단 침입이나 절도 등 안전 문제 개선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개찰구에 5~7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이미지를 아마존 인식 소프트웨어로 전송했습니다.
그런데 운영 초기, 촬영한 승객의 연령대와 성별뿐 아니라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배가 고픈지 등 감정까지 분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스템을 구축한 업체 측은 "승객 안전을 위한 애초 목적과 부합하지 않아 감정 관련 분석은 얼마 지속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시민단체 빅브러더워치(BBW)의 정보 공개 청구로 알려졌으며, 이 단체는 정보보호 당국에 이 사안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빅브라더워치 측은 철도 회사가 승객 동의 없이 인구학적 특성과 감정 정보를 수집한 것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비판하고, 'AI를 사용한 감시의 일상화'가 사생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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