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900억 남았는데 경질…디트로이트, '연봉킹' 윌리엄스 감독 잘랐다

맹봉주 기자 2024. 6. 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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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계약했는데 1년만 채우고 잘렸다.

남은 계약 금액 6,500만 달러(약 900억 원)는 일도 안 하고 손에 넣는다.

지난해 여름 디트로이트는 윌리엄스를 감독으로 데려오면서 6년 7,800만 달러(약 1,080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1년에 받는 돈만 1,300만 달러(약 180억 원). NBA 역대 감독 중 최고 연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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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티 윌리엄스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7년 계약했는데 1년만 채우고 잘렸다. 남은 계약 금액 6,500만 달러(약 900억 원)는 일도 안 하고 손에 넣는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결단을 내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한 시즌 만에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해고했다. 구단 수뇌부는 윌리엄스 감독 경질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디트로이트는 윌리엄스를 감독으로 데려오면서 6년 7,800만 달러(약 1,080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1년에 받는 돈만 1,300만 달러(약 180억 원). NBA 역대 감독 중 최고 연봉이었다.

계약 당시부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윌리엄스는 피닉스 선즈에서 좋지 못한 평가로 해고된 상황이었다. 디안드레 에이튼 등 주축선수들과 불화가 있었고, 서부 콘퍼런스 1위에도 파이널 우승엔 실패했다.

윌리엄스 스스로도 휴식을 원했다. 아내가 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끈질긴 구애와 거액의 돈다발을 뿌리치지 못했다.

결과는 대실패.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는 14승 68패로 리그 꼴찌였다. 시즌 중 28연패를 당하며 NBA 역사상 최다연패 타이 기록을 썼다.

▲ 윌리엄스 감독과 케이드 커닝햄(왼쪽부터).

디트로이트는 지난 5시즌 동안 94승 290패 승률 24.5%로 이 기간 리그 최악의 승률을 찍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오고나서도 달라진 건 없었다. 오히려 이해할 수 없는 로테이션 운영과 라인업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윌리엄스와 5년 6,500만 달러 계약이 남았음에도 내치는 강수를 뒀다. 이 6,500만 달러는 고스란히 디트로이트가 부담한다.

디트로이트는 곧바로 후임 감독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코치인 제임스 보레고가 가장 유력하다. 다만 보레고는 현재 사령탑이 공석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원하고 있어 데려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또 다시 리빌딩에 들어간다. 2021년 드래프트 1순위 주인공 케이드 커닝햄이 잠재력을 폭발했지만 팀 성적은 따로 놀고 있다. 기나 긴 암흑기에 디트로이트 팬들은 지쳐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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