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미 의회대표단 달라이 라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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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을 포함한 고위 미 의회대표단이 19일(현지시각) 인도에 망명해 있는 달라이 라마 티베트 지도자를 방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인도 주재 중국 대사관은 18일 "달라이 라마 세력이 미국이 반중국 분리주의 세력임을 제대로 인식해야 하며 미국이 시짱(티베트의 중국식 표현)과 관련해 중국에 한 약속을 지킴으로써 세계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88세인 달라이 라마를 자주 방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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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발 "세계에 잘못된 신호 보내지 말라"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을 포함한 고위 미 의회대표단이 19일(현지시각) 인도에 망명해 있는 달라이 라마 티베트 지도자를 방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18일 달라이 라마가 1960년대부터 살아온 히말라야의 다람살라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중국내 티베트 자치를 주장하는 티베트 망명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앞서 미 의회는 중국이 티베트 지도자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 대표단 방문에 대해 중국 정부는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중국은 망명정부가 불법이며 티베트 자치권 주장에 대한 지지는 내정간섭이라고 강조해왔다.
인도 주재 중국 대사관은 18일 “달라이 라마 세력이 미국이 반중국 분리주의 세력임을 제대로 인식해야 하며 미국이 시짱(티베트의 중국식 표현)과 관련해 중국에 한 약속을 지킴으로써 세계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맥콜 의원은 달라이 라마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 당국자들이 “오지 말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그는 미국이 티베트의 자결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88세인 달라이 라마를 자주 방문해왔다. 특히 이번 방문에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포함된 것은 펠로시 의장이 지난 2022년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한 것을 연상시킨다. 당시 중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여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었다.
텐진 렉샤이 티베트 망명 정부 대변인은 티베트의 상황을 “미중 대립의 시각으로 보지 말라”면서 중국이 티베트를 합병한 뒤 티베트 생활방식이 “존폐위기에 놓였음”을 상기하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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