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20년만에 잡았다”...아동성범죄 한국인, 에콰도르서 사업가로 위장

에콰도르서 체포된 한국인 성범죄자. [사진 제공=엑스트라]

한국에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다 기소 중지된 한국인 남성이 에콰도르에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에콰도르 경찰은 19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상당히 위험한 남성 1명을 과야킬에서 붙잡았다”는 글과 함께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한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에콰도르 경찰에 따르면 이 씨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한국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5개 혐의에 대해 기소 중지된 상태였다.

이씨는 과야스주 주도 과야킬에서 전자기기 수출입, 유지 보수, 기술 지원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엑스트라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8일 과야스의 한 쇼핑센터에서 체포됐다. 매체는 이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 씨를 체포하기까지 약 20년이 걸렸다”고 했다.

한국 법무부는 이 남성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콰도르 당국은 피구금자 신병을 한국으로 넘기기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