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신고가 행진 뉴욕증시…글로벌 시장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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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뉴욕증시와 뉴욕채권시장은 노예 해방 기념일인 준틴스 데이를 맞아 쉬어갑니다.
최근 뉴욕증시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잘 나가고 있죠.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 AI 대형 기술주들이 있습니다.
미국만큼 전 세계 글로벌 시장도 잘 나가고 있는 눈을 넓혀서 살펴봅니다.
우선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안한 유럽입니다.
독일 DAX 지수는 0.35% 하락, 프랑스 CAC 지수는 0.77% 하락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도 0.61% 내리면서 영국 제외하곤 유럽 증시 전체적으로 떨어졌는데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는 모양입니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건 이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이탈리아 명품 스포츠 브랜드 브랜드 '골든구스'가 올해 유럽증시에서 IPO대어로 꼽혔는데, 최근 시장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상장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파리 증시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영국에게 '유럽 증시 최대 시장' 타이틀을 내준 상탭니다.
3년 전 영국 런던 증시에 부츠 브랜드 닥터마틴을 상장했다가 주가가 급락한 적이 있던, 영국 사모펀드 퍼미라 입장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겠죠.
최근 유럽증시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시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중국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은데요.
엔비디아 랠리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특히 대만의 경우 TSMC 강세에 장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습니다.
TSMC는 올해만 주가가 70% 넘게 올랐는데요.
엔비디아 반도체를 실제로 제작하는 건 대부분 TSMC가 하고 있어서 두 종목 주가는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골드만삭스는 TSMC 목표가를 현재보다 19%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도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일본도 반도체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만, 뉴욕증시 휴장 앞두고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최근 일본증시 넓은 폭 안에서 횡보 흐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일본 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확정하지 않아서 불안한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과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은 무거운 흐름 이어갑니다.
중국 당국이 증시를 개혁하겠다는 소식에 홍콩 시장은 반색했지만, 정작 중국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는데요.
오늘 예정된 사실상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습니다.
이번에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장중 결과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AI랠리에 따른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상승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수혜국들은 흐름이 나쁘지 않습니다.
뉴욕증시를 이렇게 끌어올리는 원리는, 기본적으로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밑바탕에 두고 AI랠리를 이끄는 대형 기술주들이 누가 1등이냐를 겨루는 걸 시장에서 더 크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3대장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었죠.
3조 달러면 우리나라나 기준으로 4천조가 넘는 수준인데,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10배 정도가 되는 규모입니다.
누가 먼저 4조 달러를 가느냐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 지금 AI랠리에 올라타느냐 아니냐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갈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선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점이 있습니다.
통상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 시장이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돌아보면 현재 기준 금리는 여전히 5.25%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계속 밀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나온 2022년 여름부터 작년 여름까지의 기준금리 인상은, 2001년 닷컴버블이나, 2008년 모기지 사태 때 대응으로서의 기준 금리 인상과는 달리 고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한 대응이라는 분석입니다.
즉 언젠가 시작될 기준금리 인하가 2001년, 2008년처럼 곧바로 미국 증시를 끌어올릴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AI 다음 상승 원료가 떨어졌을 때보다 긴 호흡으로 투자 방향성을 가져가시는 게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미 대선이이라는 빅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흐름을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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