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울린’ K리거 아사니 “운이 조금 따랐다면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6. 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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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르 아사니(29·광주 FC)가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알바니아는 6월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알바니아는 유로 2024 우승 후보로 꼽히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알바니아는 유로 2016에서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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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르 아사니(29·광주 FC)가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알바니아는 6월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알바니아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하며 B조 3위를 유지했다. 알바니아는 25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서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사니. 사진=AFPBBNews=News1
아사니(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아사니(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명승부였다.

알바니아는 유로 2024 우승 후보로 꼽히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알바니아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11분이었다. 아사니가 우측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한 카짐 라치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9분 동점을 만들었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안테 부디미르에게 공을 연결했다. 부디미르는 왼쪽에 있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에게 패스했다. 크라마리치가 정확한 슈팅으로 알바니아 골망을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가 2분 뒤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루카 수시치가 부디미르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알바니아 클라우스 자술라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광주 FC에서 활약 중인 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알바니아가 집념을 보여줬다.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자책골을 기록했던 자술라가 크로아티아 골망을 갈랐다.

2-2 무승부. 알바니아는 크로아티아와의 맞대결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따르면 알바니아 실빙요 감독은 “크로아티아는 정말 강한 팀”이라며 “크로아티아가 최근 몇 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실빙요 감독은 이어 “크로아티아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전반전엔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15~20분 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린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3위를 기록했다. 유로 2020에선 16강에 오른 바 있다.

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알바니아는 크로아티아와 비교하면 약체다.

알바니아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유로 2024 전까지 유로 본선 무대를 밟은 건 2016년 대회가 유일하다. 알바니아는 유로 2016에서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실빙요 감독이 크로아티아전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낸 건 이 때문이다.

크로아티아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아사니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피력했다.

아사니는 “우린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전반전에 운이 조금 따랐다면 이길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유로 2024 최고의 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즐겨야 한다”고 했다.

아사니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라치도 “운이 약간 따르지 않았다”면서 “우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모든 걸 쏟아낸 경기였다. 전반전에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축구”라고 했다.

알바니아는 유로 첫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 알바니아는 6월 25일 스페인과의 최종전 준비에 매진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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