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 이어 베트남 국빈 방문 시작

정미하 기자 2024. 6. 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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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하루 동안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트남에 20일 새벽, 베트남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캔버라에 있는 호주 국방 사관학교의 베트남 안보 전문가인 칼 테이어는 로이터에 "푸틴 대통령의 북한과 베트남 방문은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서구의 시도가 효과가 없으며 러시아가 아시아에 파트너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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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하루 동안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트남에 20일 새벽, 베트남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0시를 전후로 평양에서 출발해 베트남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1시 50분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쩐 홍 하 베트남 부총리, 헤 호아이 쭝 당 고위 외교관이 마중 나왔다. 푸틴은 럼 국가주석 주최로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20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AFP 연합뉴스

푸틴은 이번 방문에 앞서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베트남이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한 실용적인 방법을 지지했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중립 외교 정책을 추구하는 베트남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공식적으로 비판하지 않았다. 이에 서방 국가는 베트남이 러시아 편에 서 있다고 본다.

푸틴은 또 양국의 국가 간 지불, 에너지, 무역 부분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에 원자력 과학기술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로사톰이 베트남의 원자력 산업 발전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캔버라에 있는 호주 국방 사관학교의 베트남 안보 전문가인 칼 테이어는 로이터에 “푸틴 대통령의 북한과 베트남 방문은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서구의 시도가 효과가 없으며 러시아가 아시아에 파트너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푸틴은 당초 19일 저녁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현지 시찰을 하느라 북한 방문 역시 당초 계획한 18일 저녁이 아닌 19일 새벽으로 미뤄지면서 베트남 방문도 당일치기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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