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시간 방북' 푸틴 평양 떠나…보란 듯 '제재 위반' 차량 선물
【 앵커멘트 】 푸틴 대통령이 만 하루의 방북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북러 정상은 짧은 시간 동안 회담부터 산책과 공연 만찬까지 10시간 정도 함께 보냈는데,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또 차량 선물을 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러회담 공식 일정은 정오쯤 의장대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바로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한 뒤, 함께 소련군 추모 해방탑 헌화도 진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국빈방문 선물은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로,차량 번호는 6.25전쟁 정전협정날인 '7 27 1953' 입니다.
차량 선물은 유엔 대북 제재 위반인데, 보란 듯 선물하고 시범 운전까지 공개한 겁니다.
두 정상은 장미정원 산책과 공연 관람에 만찬까지 숨 가쁜 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만찬 테이블엔 랍스터와 송로버섯, 들쭉술 등 최고급 요리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러시아와 같은 강력한 국가를 전략적 동반자로 갖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더 없는 긍지이며 위대한 결과물입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부부장이 의전을 하고, 최선희 외무상·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만찬 테이블에 배석한 것이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북한에 비슷한 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말입니다."
속담으로 양국 관계를 한껏 강조한 푸틴 대통령은 약 21시간의 짧은 일정을 끝내고 김 위원장의 환송 속에 오늘 새벽 자정쯤 베트남으로 향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북러 정상이 함께한 시간은 모두 10시간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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