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95분에 동점골 허용...' 모드리치 좌절의 '털썩', 크로아티아 '0-1→2-1→2-2' 알바니아와 아쉬운 무승부

이원희 기자 2024. 6. 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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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출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9·레알 마드리드)가 털썩 주저앉았다.

크로아티아는 1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 알바니아와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0-1로 후반을 시작한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파살리치(아탈란타), 루카 수치치(잘츠부르크)를 교체 투입해 동점골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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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아쉬운 무승부에 주저앉은 루카 모드리치(오른쪽). /AFPBBNews=뉴스1
'발롱도르 출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9·레알 마드리드)가 털썩 주저앉았다. 조국 크로아티아가 95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크로아티아는 1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 알바니아와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에는 아쉬운 결과였다. 2-1로 이기고 있다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무1패(승점 1) 조 최하위(4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상당히 힘들어졌다. 같은 조 스페인, 이탈리아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나란히 1승(승점 3)을 기록 중이다. 알바니아는 1무 1패(승점 1)이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충격적인 결과에 모드리치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털썩 주저앉았다. 표정만 봐도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모드리치의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하지만 계속된 부진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의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모드리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알 나스르), 마테오 코바시치(맨체스터 시티)로 구성된 중원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센터백으로는 맨시티의 핵심 요슈코 그바르디올리 선발 출전했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스페인), 맨시티 등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출신' 실빙요 알바니아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K리그 광주FC 공격수 자시르 아사니도 선발로 나섰다.

아쉬워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AFPBBNews=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크로아티아는 10위, 알바니아는 66위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알바니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1분 알바니아의 카짐 라치(스파르타 프라하)가 절묘한 헤더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아사니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위기에 몰렸다. 0-1로 후반을 시작한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파살리치(아탈란타), 루카 수치치(잘츠부르크)를 교체 투입해 동점골 의지를 불태웠다.

크로아티아는 득점을 몰아쳐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후반 29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에는 상대 수비수 클라우스 자술라(다름슈타트)의 자책골에 힘입어 역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상대 공격을 버터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자술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알바니아 입장에선 자술라가 자책골에 이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역적에서 영웅으로 올라섰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25일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알바니아는 같은 날 스페인과 맞붙는다.

알바니아 선수단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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