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1호 가수' 케이윌 "재계약, 고민 NO…믿음 있었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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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케이윌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와 17년째 동행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케이윌은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 발매를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스타쉽에 너무 오래 있어서 사실 재계약을 하면서 크게 다른 고민을 한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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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케이윌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와 17년째 동행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케이윌은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 발매를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스타쉽에 너무 오래 있어서 사실 재계약을 하면서 크게 다른 고민을 한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스타쉽은 케이윌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윌은 스타쉽 설립부터 함께한 창립 멤버이자, 스타쉽 1호 가수다. 그는 소속 아티스트 후배들에게 '이사님'이라고 불리며 스타쉽은 든든한 기둥이 되었다.
케이윌은 "처음 재계약을 했을 때가 많이 생각이 난다. 그 어떤 아티스트도 사실 회사에 100% 만족할 수는 없다.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회사에 남는데, 저는 그때 당시에 또 다른 회사로 옮기자보다는 제가 혼자 해본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근데 그때만 해도 이 회사가 크지 않았으니까, '이 작은 회사에서 직원들도 설득하지 못하는 내가 나가서 대중을 선택할 수 있을까' 해서 재계약을 했다. 당시에 대표님에게도 나름의 면을 세워주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있어서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윌은 "시간이 금방 간 것 같다. 준비기간까지 합치면 거의 20년인데, 놀랍기도 하고 회사의 성장을 함께 했다. 처음 이 회사를 선택했을 때도 나름의 믿음이 있었고, 회사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안에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쩌면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한 회사에 지금까지 오래 붙어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케이윌은 스타쉽의 성장을 함께 하며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브라더수, 정세운, 크래비티, 아이브 등 많은 후배 가수들의 탄생을 함께 지켜봐왔다.
케이윌은 "사실 이제 직원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른다. 5명이 시작했는데, 이것보다 작은 방에 연습실이 있는 상황에서 시작했는데, 다들 열심히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부사장님 이사님 다 같이 이야기하다보면 사는 이야기하고 이러다보니까 순간순간 울컥할 때가 있다. 많이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 이야기하면 싸우기도 하는데 그런 것도 함께하고 있는 건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후배들을 보면서는 뭔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불편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려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름 책임감도 있는 것 같다"라며 "예전에 회사에서 어떤 앨범을 만들고 싶냐고 했을 때 '후배들이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고 했다. 그게 제가 가지고 있는 부담감이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원동력이기도 하다. 회사 후배들이 워낙 잘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하니까 잘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향한 애정도 아끼지 않았다.
케이윌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에는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를 비롯해 '말할게', '나와 달리', '식탁', '론리 투게더', '이지 리빙'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는 서정적인 음악의 대명사 윤상과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과장되지 않은 솔직함,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는 그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케이윌에 어울리는 이별 노래다.
케이윌의 신보는 2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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