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미주 노선 보강…연말까지 6척 더 늘린다

류인선 기자 2024. 6.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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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2021년 발주한 선박을 잇따라 인도받으며 사업 핵심인 미주 노선을 강화할 예정이다.

HMM은 올해 연말까지 루비호를 포함해 6척의 선박을 인도받아 미주 노선에 투입한다.

국적 해운사인 HMM이 미주 노선을 강화하면 기업 수출 능력도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주로 상품을 보내야 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앞서 발주한 선박이 속속 인도되며 HMM이 미주 노선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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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9일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루비호’ 명명식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여섯 번째부터 임성철 HMM 루비호 선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김영아 여사(해양수산부 차관 부인), 이시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사진=HMM) 2024.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MM이 2021년 발주한 선박을 잇따라 인도받으며 사업 핵심인 미주 노선을 강화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MM이 발주한 루비호는 전날 명명식을 마치고 오는 25일 기항을 앞두고 있다. 루비호는 2021년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계약한 12척의 1만3000TEU(1TEU는 20ft 표준 컨테이너 크기)급 선박 중 하나다.

HMM은 올해 연말까지 루비호를 포함해 6척의 선박을 인도받아 미주 노선에 투입한다. 미주 노선은 항로별 물동량 기준 2022년 1분기 34.2%, 지난해 1분기 30.4%, 지난 1분기 36%를 차지한 핵심 노선이다.

미국 수출을 주력으로 삼는 기업들은 선복량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말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출량은 2만1109톤(t)으로 2009년(9419톤) 대비 2배 늘었고, 최근 5년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맞춰 루비호는 미 서안 단독 운항 항로인 퍼시픽 사우스 익스프레스(PSX·Pacific South Express)에 투입될 예정이다. PSX는 8600~1만TEU급 선박이 다니던 항로로, 1만3000TEU급 루비함을 투입해 선복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국적 해운사인 HMM이 미주 노선을 강화하면 기업 수출 능력도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HMM은 중소기업에게 선복량 일부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HMM의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기준 3379.22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4.4포인트(P) 상승했다. 그만큼 해운사 운임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미주 노선 매출의 83.1%를 컨테이너 부문이 담당하기 때문에 선복량 증가는 이익 개선에 긍정적이다. 미주 노선은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의 38.8%를 차지한 중요 노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주로 상품을 보내야 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앞서 발주한 선박이 속속 인도되며 HMM이 미주 노선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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