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운드리 업체들 할인 경쟁 끝?…업황 반전 기대

이인준 기자 2024. 6.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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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치킨게임'에 신음하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 최근 가격 인상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업황 반전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화홍(HUA HONG) 반도체가 올 하반기 10%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첨단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TSMC는 해외 진출과 전력 비용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지만, 성숙(레거시) 시장은 중국 기업의 가격 공세로 하반기에도 업황 반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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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中 화홍 반도체, 하반기 가격 인상 가능성"
삼성·DB하이텍, 실적 개선 기대감
설비가동률 여전히 70%대, 아직 신중론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반도체 업황의 회복으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8% 늘고 영업이익은 931.9% 급증했다. 2024.04.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발 '치킨게임'에 신음하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 최근 가격 인상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업황 반전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화홍(HUA HONG) 반도체가 올 하반기 10%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이 업체는 SMIC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파운드리 기업으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6위다.

첨단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TSMC는 해외 진출과 전력 비용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지만, 성숙(레거시) 시장은 중국 기업의 가격 공세로 하반기에도 업황 반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컸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마저 가격 인상을 고려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 수요 회복세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중국의 '618 쇼핑 축제'와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 연말 세일 시즌 전망과 같은 이벤트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 기업들의 재고 보충이 속속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의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면서 생산능력 확장에 어려움이 큰 것도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가격 하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국내 파운드리 업체들도 아직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성숙 공정도 업황이 개선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다만 "파운드리 업계가 운영 저점에서 회복되고 있으나, 평균 설비 가동률은 여전히 70-80%"며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최종 수요의 약한 회복으로 여전히 가격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DB하이텍 상우캠퍼스 라인. (사진=DB하이텍 제공) 2022.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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