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서인국·안재현 MV 현장 뜨거웠다…장마에 어울릴 노래" [N인터뷰]

황미현 기자 2024. 6.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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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이 무려 6년 만에 신보를 발매한다.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케이윌의 신보에는 한 곡 한 곡 곱씹어 들을 수 있는 노래들로 알차게 채워졌다.

6년 만에 신보로 돌아온 케이윌은 '올 더 웨이'에 '나'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케이윌은 최근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터뷰를 갖고 "6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라 모든 것이 고민이었다"면서도 "뮤직비디오부터 내가 곡을 준비하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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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케이윌이 무려 6년 만에 신보를 발매한다. 6년이라는 시간 안에 팬데믹이 있었고 30대였던 케이윌도 40대 발라더가 됐다.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케이윌의 신보에는 한 곡 한 곡 곱씹어 들을 수 있는 노래들로 알차게 채워졌다.

케이윌은 20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올 더 웨이'(All The Way)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이며, 가수 윤상이 프로듀싱했다. 총 여섯 트랙이 담긴 이번 신보에는 황찬희, 뮤지, 다비, 헤이즈, 선우정아가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6년 만에 신보로 돌아온 케이윌은 '올 더 웨이'에 '나'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점층적으로 전개되는 감정의 흐름을 고스란히 전달해 '공감'을 선사할 계획.

이번 신보가 발표 전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에 안재현과 서인국이 출연하기 때문. 두 사람은 2012년 케이윌의 곡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에 출연, 반전의 동성애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에는 과거 보여줬던 스토리의 연장선상에 놓인 것으로,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티저 속 연기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케이윌은 최근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터뷰를 갖고 "6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라 모든 것이 고민이었다"면서도 "뮤직비디오부터 내가 곡을 준비하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케이윌/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공백기가 왜 이렇게 길었나.

▶오랜만이 될 것이라고 예상 못 했다. 준비하는 데 고민도 많았고 그사이에 팬데믹도 있어서 더 공백기가 길어졌다.

-고민했던 지점은.

▶모든 지점이 고민이었다. 앨범이 아니라 싱글을 낼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 부담도 없고 트렌드에도 맞으니까. 그런데 공백기가 길어지다 보니 오히려 회사에서 저에게 앨범을 권유하더라. 회사 입장에서 권유하기 쉽지 않은 것인데.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요즘 같은 시대에 앨범이라니. 회사에서 먼저 제안을 해주니 부담도 되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앨범 준비에 1년 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싱글이 아닌 앨범 발표에 대한 생각은.

▶어차피 한 곡도 누구한테 들려주기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내가 성과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라는 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팬분들도 음악들을 들으면서 새로운 노래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성과와 상관없이 가수는 새로운 노래를 발표하고 그 노래를 무대에서 들려드리고 공감을 얻고 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윌/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타이틀 곡이 마이너한 이별송이다. 더운 여름날을 발매 시기로 정한 이유가 있는지.

▶봄, 가을에 이별송을 내고 여름에는 경쾌한 음악이 나오면 아무래도 좋겠지만, 또 여름에 경쾌한 음악만 듣는 것은 아니지 않나. 계절에 얽매이지 말자고 생각했고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더 미루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리고 또 조만간 장마가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그 질퍽한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웃음)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많이 될 것 같은데.

▶스토리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다. '이러지마 제발'이 전작이 됐다. 속편이 나오는 거니까 뒤에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니 그 이후에는 다 맡겼다. '이러지마 제발'도 마이너 곡인데, 이번 타이틀 곡도 장르가 같으니 안재현, 서인국과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찍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뮤직비디오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뜨거웠다. (웃음) 인국이랑 재현이가 의욕적으로 열정적으로 열심히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고마운 상황이다.

케이윌/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공백기를 거치며 40대 발라더가 됐는데, 고민이 되는 부분도 있는지.

▶특별히 나이를 생각한다기보다는 데뷔 20주년을 향해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은 했다. 내 목소리가 지문이 된 상황인데,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익숙해진다는 것은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듣고 싶고 반가운 반면에 어느 시점에서 신선하지 않다고 얘기할 수 있으니까. 대중들을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 어떤 노래를 발표하고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을까가 많은 선후배가 고민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신보로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지.

▶앨범 좋다는 이야기. 오랜만에 앨범 내는 것이라. 요즘은 대중에게 신곡을 어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됐다. 그걸 해내는 것이 프로모션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나왔는데 반갑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이들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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