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 잘 떼야 클라우드 운영비 절감… "충분한 DB지식 필수"
직원 1000명 규모 기업, 데이터 최대 1페타바이트 보유
'메가존클라우드' 최다 고객 확보 관리형서비스제공사
인공지능(AI)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클라우드 전환 흐름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신 생성형AI 기술 도입과 폭넓은 데이터 활용을 위해 IT환경 혁신을 꾀하는 조직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클라우드를 클라우드답게 쓰도록 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현과 함께 전면적인 '매스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매스 마이그레이션 흐름에 대해 4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디지털 전환(DX)이 기업 경쟁력의 새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DX 기반으로서 클라우드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온프레미스 환경의 각종 IT자원과 그간 축적해온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며 DX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하지만 대용량 데이터와 IT 자산을 일거에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관리하는 데이터 규모는 직원 1명당 평균 100기가바이트(GB)~1테라바이트(TB)에 이른다. 직원 1000명 규모 기업이면 적어도 100TB에서 많게는 1페타바이트(PB) 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서버 등 IT인프라부터 각종 애플리케이션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려면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 선정부터 개발 소스코드 분석까지 방대한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이전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사전분석과 아키텍처·방법론 설계를 거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 시스템·서비스를 검증한 뒤에야 본격적인 클라우드 이전이 이뤄진다. 이 같은 대규모 전환 과정을 '매스 마이그레이션(MassMigration)'이라고도 한다.
'매스 마이그레이션'의 궁극적 목표 중 하나는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유의미한 정보를 필요한 시점에 추출함으로써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IT자산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는 데이터 자체의 유효성 검증뿐 아니라 분석도구의 재구축과 각 솔루션 간 원활한 연동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매스 마이그레이션' 과정의 정교한 설계와 그에 맞춘 구축 여부가 기업 DX의 성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매스 마이그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업들은 클라우드 활용 로드맵을 준비하는 일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사 비즈니스 성격을 기초로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얻으려는 성과를 설정하고, 얼마나 비용을 투입할 지 면밀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 변화와 연계해 기존 조직·절차 등에 대한 변경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기업 IT비용 지출구조에 변화가 생긴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는 IT자산에 대해 대체로 연간 단위로 대규모 비용을 투입해 일정 기간 사용하다 보니 IT 지출이 자본비용(CAPEX) 성격을 가졌다. 이와 달리 클라우드는 사용한 만큼 비용이 지불되므로 운영비용(OPEX)으로 바뀌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필연적으로 유동성을 수반, 빅데이터나 AI 관련 이용이 증가하면 비용도 그만큼 늘어나므로 클라우드의 체계적·효율적 활용 또한 관건이 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관리형서비스제공사(MSP)로, 클라우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스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계열 IT서비스기업들도 가동하지 않고 있는 '매스 마이그레이션' 전담조직을 MSP 사업자 중 유일하게 구성·운영 중이라고 회사는 강조한다. 채기태 메가존클라우드 매스 마이그레이션&DR센터장은 "매스 마이그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필수"라며 "기업마다 서로 다른 IT자원 구축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적의 결과를 얻으려면 경험 많은 파트너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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