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조화 앞세운 ‘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2-0으로 눌렀다...2연승 성공, 이번 대회 첫 16강 확정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떠오르는 신예들과 관록의 베테랑들이 힘을 합친 독일이 헝가리를 꺾고 조별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2연승을 거둔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첫 팀이 됐다. 한편 헝가리가 독일의 기세에 눌린 가운데, 울산 HD의 마틴 아담은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독일은 2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한 독일은 승점 6점을 기록해 A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GK),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 요나탄 타, 안토니오 뤼디거, 요주아 키미히, 토니 크로스, 보레브트 안드리히, 플로리안 비르츠, 일카이 귄도안, 자말 무시알라, 카이 하베르츠가 선발 출전했다.

마르코 로시 감독이 이끄는 헝가리도 4-2-3-1 전형을 택했다. 페테르 굴라치(GK), 마르톤 다르데이, 빌리 오르반, 아틸러 피를러, 밀로시 케르케즈, 안드라시 셰퍼, 아담 너지, 벤데구즈 블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롤란드 설러이, 버르너바시 버르거가 출격했다.

전반 11분 헝가리 진영에서 상대와 몸싸움을 벌인 하베르츠가 공을 차지한 뒤 슈팅을 시도하며 굴라치 골키퍼를 위협했다. 전반 22분 헝가리 진영에서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귄도안이 무시알라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받은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 소보슬러이의 프리킥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노이어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곧바로 헝가리 선수들이 세컨드볼을 노리며 쇄도했으나 노이어 골키퍼가 재빨리 공을 걷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9분 케르케즈의 크로스를 받은 소보슬러이가 득점을 조준했는데, 타가 각을 좁혀 슈팅을 차단했다.

전반 44분 무시알라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헝가리의 코너킥 상황에서 설러이가 득점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후반 10분 크로스가 공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굴라치 골키퍼가 가까스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저지했다. 후반 15분 설러이가 좌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버르거가 머리에 맞혔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지나쳤다. 후반 17분 무시알라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목표를 외면했다.

후반 22분 좌측면에서 미텔슈테트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귄도안이 득점으로 만들면서 격차가 더욱더 벌어졌다. 후반 24분 키미히가 강력한 슈팅으로 헝가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45분 헝가리의 프리킥 상황에서 노이어 골키퍼가 아담과 충돌해 공을 놓쳤고, 오르반이 흘러나온 공을 골대로 슈팅했으나 키미히가 문전 앞에서 슈팅을 걷어냈다.

이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동안 점수 차의 변동이 없던 두 팀은 표정이 엇갈린 채 경기를 마쳤다. 개최국 독일은 2연승을 이루며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편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헝가리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조기에 짐을 쌀 위기에 놓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