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김승규, 손흥민이 결혼식 하객으로…눈부신 웨딩링도 공개 [골때녀](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모델 김진경과 축구선수 김승규의 결혼식 현장부터 두 사람의 웨딩링까지 베일을 벗었다.
19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6월의 신부가 된 김진경과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김진경과 김승규의 결혼식장은 버진로드에 잔디가 깔리고 축구공이 놓여 눈길을 끌었다. 모델이자 '골때녀'의 선수인 김진경과 골키퍼 김승규의 결혼식장다운 모습이었다.
김진경의 절친인 모델 정호연은 "진경아, 드디어 가는구나. 너무너무 축하하고 행복하게 살길 진짜 온 마음 다해 빌겠다"며 웃었다.
축구선수 기성용은 "승규가 아끼는 후배인데 아이도 많이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 했으면 좋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골때녀' 제작진이 "은퇴 후 '골때녀' 감독직 생각 있으시냐"라고 묻자 기성용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출연하겠다"며 꾸벅 고개를 숙였다.
축구선수이자 FC국대패밀리 나미해의 동생 나상호는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승규 형이랑 경기장에서 오래 만나고 형수님은 누나랑 함께 또 다른 경기장에서 오래오래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축구선수 조규성 또한 "행복하시라"라며 두 손을 흔들었다.
6월의 신부 김진경은 우아한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신부대기실에 자리해 감탄을 자리했다. 총출동한 '골때녀' 식구들은 칭찬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FC구척장신의 주장이자 모델 선배인 이현이는 신부대기실의 김진경을 보고 울먹여 눈길을 끌었다.
김진경은 "친한 분들 얼굴이 많이 보이니까 마음이 더 차분해진다"며 "경기할 때가 더 떨린다. 지금은 제일 예쁘면 되지 않나. 경기는 잘해야 하니까"라고 FC구척장신의 선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김진경은 '골때녀' 경기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뤘다고. 이에 대해 김진경은 "선수로서 본분이 있지 않나. 중요한 건 해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6월의 신랑 김승규는 "'골때녀' 덕분에 진경이가 축구를 해서 만나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축구도 못하는데 열심히 했던 만큼 우리도 사는데 재미가 없어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진 결혼식에서 이현이는 "진경아, 팀에서 제일 맏언니였음에도 내가 울고불고할 때마다 어깨를 툭툭 치며 '울지 마요 언니 울 때 아냐' 하면서 대문자 T의 면모로 우리 팀의 멘털을 꽉 잡아줬다"라고 울먹이며 축사를 했다.
이어 "진경이가 결혼하면 FC구척장신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결혼식 바로 다음 날 경기를 잡는 새 신부의 마음가짐을 봐서는 앞으로 계속 구척장신의 바주카포로 뛸 것 같다"며 "행복하자, 진경아. 잘살아"라고 새신부를 축복했다.
신랑 김승규의 깜짝 축가, 두 사람의 뜨거운 키스 등 결혼식의 이모저모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골때녀' 식구뿐만 아니라 축구선수 황희찬, 손흥민 등 초호화 하객라인업도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FC구척장신과 FC스트리밍파이터의 경기를 위해 구척장신 멤버들이 모였다. 당시 김진경은 6월 결혼 소식을 알려진 직후였다. 김진경을 맞이하며 멤버들은 "왔어 새색시", "새색시 어제 연락 많이 받으셨나 보다"라고 축하를 쏟아냈다. 이현이가 "우리 구척 팀에 사위가 생겼다. 무려 국대사위. 든든하다"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라커룸에서 구척장신 멤버들은 김진경의 화려한 웨딩반지에 시선을 빼앗겼다.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에 진정선은 "눈이 부셔가지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쑥스러운 듯 웃으며 김진경이 손을 들어 보이자 "클로즈업해달라"라는 요청이 쏟아지기도 했다.
차서린은 "진경이랑 승규랑 처음 만날 때 그 자리에 우리 다 있었다"며 회상했고 김진경도 "우리 경기를 같이 봤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이현이는 "내 생각에는 진경이가 그때부터 슛이 제일 세지 않았냐. 그 찌릿함이 있었던 것 같다. 공을 막으면서. '아, 이 여자 보통 아니다' 이랬던 거다. 왜냐면 그때 승규 선수가 막고 우리가 차고 그랬다. 진경이 공을 막으면서 사랑이 싹튼 것"이라며 웃었다.
김진경이 김승규의 조카를 안고 전 세계 중계에 잡혔던 일도 언급됐다. 김진경은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고 오빠가 옆으로 포효하고 그다음 나"라며 정확한 타이밍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의 경기, 알라얀의 기적을 만든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 끝에 환호하는 김승규 다음 김진경이 잡혔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구척장신 멤버들은 결혼식 후 애프터 파티에 대한 궁금증도 드러냈다. 김진경은 "우리는 그냥 파티에서 술 먹고 노는 것보다 국대오빠들 중에서 조기축구 같이 하는 게 쉬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그날 10시에 끝나지 않냐. 10시에 운동장을 빌려놔라"라고 거들었다.
이 같은 김진경의 축구열정에 구척장신 멤버들은 모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진정선이 "최고의 결혼선물을 줘야겠다"라고 말하자 이현이는 "우승컵만큼 좋은 결혼 선물이 어디 있냐"라고 맞장구쳤다. 김진경 또한 "결혼 축하보다 우승 축하를 듣고 싶다"라고 열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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