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눈은 결국 똑같아"…사령탑·선수들도 인정한 '고졸 신인' 김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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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은 결국 똑같죠."
두산 베어스 고졸 신인 김택연(19)의 활약을 바라보는 시선은 감독도 선수들도 같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사람들이 보는 시선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김택연은 워낙 좋은 선수고, 지금까지 좋은 구위를 보여줬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앞으로 (두산이 아닌) 한국 프로야구의 김택연이 돼야 한다"며 고졸 루키의 향후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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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보직 변경 이후 벌써 3세이브…승계 주자 실점 '0'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보는 눈은 결국 똑같죠."
두산 베어스 고졸 신인 김택연(19)의 활약을 바라보는 시선은 감독도 선수들도 같았다. 팀의 마무리까지 맡으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택연은 소속팀 사령탑은 물론 다른 팀 선배들에게도 인정받으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택연은 최근 발표된 KBO리그 올스타 베스트12에서 고졸 루키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팬들로부터 134만 5257표를 받으며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역대 고졸 신인 중 베스트12에 포함된 선수는 총 5명이다. 투수로는 치면 2019년 LG 우완 불펜 정우영 이후 김택연이 두 번째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김택연이 동료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김택연은 선수단 투표에서 322표 중 211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총점 48.33점을 기록했다. 베스트12에 오른 24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사람들이 보는 시선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김택연은 워낙 좋은 선수고, 지금까지 좋은 구위를 보여줬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교를 막 졸업한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지지받는다는 사실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이 감독의 말대로 김택연의 이번 시즌 활약은 고교 신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랍다.
개막전부터 1군 명단에 포함된 김택연은 두산의 불펜 필승조로 활약을 이어가다 지난 13일부터는 6월 들어 부진한 홍건희 대신 팀의 마무리를 맡고 있다.
보직 변경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3차례 세이브를 기록하며 굳건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33경기에 등판해 17명의 승계 주자 중 단 한 명에게도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6-2로 앞선 9회초 1사 1,2루 위기에 올라와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택연의 올 시즌 성적은 2승 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8이다. 이미 고졸 신인을 넘어 팀의 핵심 선수가 된 셈이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앞으로 (두산이 아닌) 한국 프로야구의 김택연이 돼야 한다"며 고졸 루키의 향후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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