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러 협정에 "크게 우려할 일‥제재 노골적 위반"
[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과 러시아의 협정에 대해 미국 정부는 크게 우려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지원으로 북한이 첨단무기 개발에 나서면 결국 미국에 위협이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가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서로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협정을 체결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노예해방일 휴일이어서 공식 브리핑은 없었지만, 국무부는 한국 언론들의 논평 요청에 북러 협력은 한반도 안정과 우크라이나의 자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려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유엔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냉전 시대 이후 맺어진 가장 강력한 협정이라며, 관련 소식을 톱 뉴스로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서로에게 군사를 파견하는 일은 실제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북러 사이의 군사적 협력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수미 테리/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그들은 군사 기술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푸틴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얼마나 민감한 기술일지는 의문이지만, 분명히 우려할 일입니다."
북러 협정 체결이 미국의 핵무기 비확산 노력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전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며, 결국 이것에 미국에 위협으로 되돌아올 것이란 경고도 나왔습니다.
[알렉산더 가부에프/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 센터 소장] "괌 뿐 아니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러시아가 돕는다면, 이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미국은 여기에 대응할 수단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무기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식량과 연료, 현금이 필요하고, 러시아가 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두 나라의 전략적 연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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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9569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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