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공약 말할 기회도 없었던 삼성, 상위권+올스타 무더기 배출… 세대교체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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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시작되기 전 삼성이 1위 다툼을 벌일 것이라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지난해 리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역전패가 많았던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하며 셋업맨 전력을 보강했다.
이 젊은 선수들이 올해 좋은 성과를 내며 자신감을 얻는다면 한동안 고전했던 삼성의 야수진 세대교체는 성공적으로 그 발걸음을 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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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시즌이 시작되기 전 삼성이 1위 다툼을 벌일 것이라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시즌 전 열린 미디어데이 당시 우승 공약을 말해보지도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문제였던 불펜을 보강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난해 8위 팀이었고 상위권 팀을 뒤집을 만한 뭔가의 이슈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올해 예상을 깨고 기대 이상의 페이스로 달려 나가고 있다. 삼성은 19일 현재 39승32패1무를 기록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4위이기는 하지만 사실 1위 KIA와 세 경기 차이다. 그렇게 거리가 멀지는 않다. 지난해 승률 0.427의 팀은 올해 초반 고비를 넘긴 뒤 5할 이상을 꾸준하게 기록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사실 불펜이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다. 지난해 리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역전패가 많았던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하며 셋업맨 전력을 보강했다. 마무리 오승환도 지난해의 울퉁불퉁한 레이스에서 벗어나 리그 최고 마무리 중 하나로 뽑히고 있다. 하지만 삼성의 올해 성적을 불펜 강화로만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승률과 더불어 더 긍정적인 것은 젊은 선수들의 대거 등장이다. 마운드에서는 아직 베테랑에 의존하는 바가 크기는 하지만, 적어도 타선에서는 확실한 세대 교체의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활약했던 김현준 김성윤이 그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 대신 또 다른 선수들이 튀어 나오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유격수인 이재현은 이제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이 아쉽기는 하지만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340, 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47을 기록하면서 대활약하고 있다. 내야 포지션에서 가장 키워내기가 어려운 게 바로 유격수다. 하지만 3년 차 이재현이 펄펄 날면서 삼성은 향후 이 포지션에 대한 확실한 비교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생겼다.
올해 등장한 김영웅도 반가운 선수다. 이재현과 동기인 김영웅은 올 시즌 71경기에 나가 타율 0.262, 15홈런, 40타점, 8도루, OPS 0.834를 기록하면서 대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타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홈런 페이스는 분명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 올해 풀타임을 긍정적인 흐름에서 마무리한다면 더 많은 경험을 쌓아 내년에 더 좋은 활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
김지찬 등 원래 가능성을 보였던 선수 등 삼성 라인업이 크게 젊어졌다. 자신감을 얻은 삼성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들을 1군에 올려 곧바로 활용하는 등 야수진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정빈 이창용 등 그간 1군에서 기회를 잘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과감하게 투입하면서 성과도 잡아가고 있다.
그런 삼성의 더 역동적인 이미지에 팬심은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4년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 베스트12에 무려 6명(원태인 오승환 맥키넌 류지혁 이재현 구자욱)을 올려놓았다. 드림 올스타 5개 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근래 썩 좋지 않은 성적에 숨어 있던 삼성 팬들이 폭발적으로 응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젊은 선수들이 올해 좋은 성과를 내며 자신감을 얻는다면 한동안 고전했던 삼성의 야수진 세대교체는 성공적으로 그 발걸음을 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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