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 “1.3조 잭팟”

박수찬 2024. 6. 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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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따르면,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은 19일 오전(현지시간)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서 K-9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루마니아의 K-9 도입 결정에 사의를 표한 뒤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무기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의 교차훈련, 인적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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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방장관 회담서 최종 결정
나토 회원국 중 6번째 도입 주목
국산 K-9 자주포(사진)가 루마니아에 수출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은 19일 오전(현지시간)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서 K-9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루마니아의 K-9 도입 결정에 사의를 표한 뒤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무기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의 교차훈련, 인적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54대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예비 포신과 탄약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9억2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국방부 관계자는 “루마니아의 내부 행정절차를 거쳐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마니아와의 계약이 최종 체결되면 K-9은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에 더해 6개국이 쓰는 무기가 된다. 올해로 나토 가입 20주년을 맞은 루마니아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해 군 현대화 작업을 추진, 지역안보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하는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와 천무 다연장로켓,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 등의 국산 무기도 루마니아에 추가로 수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신 장관은 루마니아에 이어 폴란드도 방문해 20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제2차 한국·폴란드 국방·방산 협력 공동위원회를 주재한다. 폴란드 방문 기간에 신 장관은 123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폴란드 방산 수출 1차 이행계약 이후 후속 계약 추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계약체결을 독려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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