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 3명·군사 1명 등 6인 배석… ‘경제 사령탑’ 김덕훈 총리도 참석 [북·러 정상회담]

정지혜 2024. 6. 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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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치·군사·경제 분야 최측근 6인을 배석시켰다.

북한 측 배석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었다.

당시에도 북한 측은 군사, 외교 인사 중심으로 나왔고 러시아는 훨씬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수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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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배석자 살펴보니
군사협력은 안보리 제재 위반
강순남 국방상 모습은 안보여
방러 때와 배석자 구성은 비슷

19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치·군사·경제 분야 최측근 6인을 배석시켰다. 외교 분야 배석자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군사 분야는 1명이 나왔다.

북한 측 배석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경제관료 출신인 김덕훈 총리는 2020년 총리로 발탁된 이래 북한 경제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 이어 두 세 번째로 호명될 만큼 공식 서열이 높다. 북한 전문가들이 김정은의 ‘그림자’ 또는 ‘심복’으로 부르는 조용원 비서는 2021년 1월 당 대회에서 조직비서 겸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김정은 정권 실질적 2인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정천 부위원장은 군사 분야 측근이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이어 군사 분야 서열 2위다.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군수공장 시찰 등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때마다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 측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이 배석했지만 카운터 파트인 강순남 국방상은 참석하지 않았다. 리병철 부위원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북·러 간 군사협력은 대부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따라서 공식 회담에서 다뤄지기보다는 두 정상 간 단독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방러 계기 북·러 정상회담 때와 배석자들의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에도 북한 측은 군사, 외교 인사 중심으로 나왔고 러시아는 훨씬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수장들이 참석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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