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엄 촘스키 사망설 해프닝 왜? [당번의 픽]

홍주형 2024. 6. 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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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세계적 언어학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노엄 촘스키(95·사진)가 별세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브라질에 머물던 촘스키가 별세했다는 보도에 자코뱅, 더 뉴 스테이츠맨, 브라질의 디아리오 도 센트로 데 문도 등 일부 언론은 '촘스키를 기억한다' 등의 제목으로 부고 기사까지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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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세계적 언어학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노엄 촘스키(95·사진)가 별세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브라질에 머물던 촘스키가 별세했다는 보도에 자코뱅, 더 뉴 스테이츠맨, 브라질의 디아리오 도 센트로 데 문도 등 일부 언론은 ‘촘스키를 기억한다’ 등의 제목으로 부고 기사까지 실었다.

하지만 촘스키의 부인 발레리아 촘스키는 AP통신의 이메일 질의에 촘스키가 잘 지내고 있다며 부고는 오보라고 확인했다. 부고를 내보낸 언론 매체들은 이후 해당 기사를 삭제하거나 정정했다. 촘스키는 뇌졸중 때문에 지난 10일 브라질 상파울루 병원에 입원해 지병을 앓고 있다. 촘스키는 2015년부터 부인의 모국인 브라질에 머물렀다. 지난해 6월 뇌졸중을 겪고 미국에서도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촘스키는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등에 대한 미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고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꾸준히 내면서 ‘시대의 양심’으로 불렸다. 또 미국 매체로 대표되는 주류 매체가 왜곡하는 세계에 대한 비평을 계속 해왔다. 2011년에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메시지를 내는 등 한국 시민사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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