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영업이익 18조원 달성한 정의선 회장…국내 그룹 총수 중 '최고'
-글로벌 광폭 행보 이어가며 미래 먹거리 확보 노력
한국CXO연구소의 최근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집단 총수의 지난해 경영 실적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그룹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긴 곳은 현대차 그룹이 유일하며 이 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88개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20.1%에 달한다.
국내 계열사 70곳을 둔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조259억원이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차(6조6709억원)와 기아(6조356억원)의 영업이익은 12조9766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은 매출(285조2336억원), 당기순이익(20조5149억원), 고용(19만7727명) 항목에서는 삼성에 이어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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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고, 노사합동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데 이어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였다. 게다가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서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5월에는 한국을 찾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을 만나 수소와 전기차 사업을 논의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전기차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전기차 투자, 완성차 공장, 배터리셀 공장 등과 관련한 합의를 추진했다"고 했다. 당시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김일범 부사장(GPO 실장), 성김 전 주 인도네시아 미국 대사 등도 함께 자리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연산 25만대 규모의 동남아시아 지역 최초의 완성차 공장을 세웠다.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연산 1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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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경쟁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이라면서 "품질과 안전,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춰 달라"고 했다.
이 같은 변화와 발전은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서다. 그 방향성으로는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꼽았다.
특히 그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항상 부지런히 학습하고 연구하여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적시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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