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실력 깜짝 놀라" 전북 이재익의 특별한 추억, 화제만발 'eK리그 서포터즈컵' 4강 완성
2020년 첫 출범 후 매년 대회 규모를 확대해 왔다. 2022년부터는 최상위 리그인 eK리그 챔피언십을 포함해 클럽디비전, 오픈디비전 등 총 3개 대회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새로운 물꼬를 텄다. K리그 서포터즈와 실제 선수들이 함께하는 'eK리그 서포터즈컵'이 첫 선을 보였다. 이 대회는 FC Online 프로 게이머가 참가하는 eK리그 챔피언십과 달리 구단 서포터즈 등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다. 각 팀은 구단 자체 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2명의 서포터즈 대표 선수와 소속 구단 현역 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5월 8일~17일까지 열흘간 참가자를 모집했고, 구단 대표 선발전은 1일과 2일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이 공동 주최하고, SOOP이 주관하는 'eK리그 서포터즈컵 2024'의 8강 토너먼트는 12일 개최됐다. 강원FC, 대전하나시티즌, 수원FC, 수원 삼성, 울산 HD,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가 무대에 올랐다. K리그 현역 선수는 홍성무(강원) 윤도영(대전) 이경민(수원FC) 황명현(수원 삼성) 문현호(울산) 이재익(전북) 김건웅(제주) 윤민호(포항)가 출격했다.
수원 삼성과 울산, 수원FC와 제주, 강원과 포항, 대전과 전북이 차례로 격돌했다. 각 경기는 구단별 클럽하우스 또는 홈 경기장에서 열렸다. 3대3으로 진행된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실시됐다.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이 수원 삼성을 2대0으로 꺾었고, 수원FC가 제주를 2대1로 제압했다. 포항과 전북은 각각 강원과 대전을 2대0으로 요리했다.
승패를 떠나 서포터즈와 선수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전북의 이재익은 "FC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우리팀을 응원하는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표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 깜짝 놀랐고,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서 팬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 서포터즈 대표로 나선 김준수씨는 "제주 클럽하우스에 방문해 선수들을 보고 직접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참가하겠다"고 반색했다. 대전 서포터즈 대표 김유빈씨도 "실제 K리그 선수와 같이 팀을 이뤄 구단을 대표한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K리그 서포터즈컵'를 운영하는 프로연맹 전략사업팀 우청식 프로는 "FC 온라인이라는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팀을 대표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선수들에게는 팬과 새롭게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대회를 준비했다. 'eK리그 서포터즈컵'이 K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4강 대진도 완성됐다. 울산과 수원FC, 포항과 전북이 각각 결승행을 다툰다. 4강과 결승전은 7월말에서 8월초중 개최되며, 서울 지역 내 오프라인 스튜디오에서 현장 맞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800만원으로 우승팀 400만원(상금 300만원, 넥슨캐시 100만원), 준우승팀 250만원(상금 200만원, 넥슨캐시 50만원), 3위팀에는 150만원(상금 100만원, 넥슨캐시 50만원)이 주어진다. 프로연맹과 넥슨은 이번 eK리그 서포터즈컵에 이어 향후 K리그와 e스포츠 간 통합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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