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 “타이완·인도태평양 국가들, 국방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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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 참모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미국은 중국과 열린 통신선을 유지해야 하지만 호주나 일본, 필리핀, 한국과 같은 동맹국, 싱가포르와 같은 전통적인 파트너, 그리고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은 신흥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태평양 외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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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 참모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고문에서 특정 국명은 거론하지 않은 채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타이완은 연간 약 190억 달러, 약 26조 원을 방위비로 지출하는데, 이 금액은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3% 미만"이라며 "이 액수는 대부분의 미국 동맹국과 파트너들보다 낫지만, 여전히 너무 적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위험해지는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도 지출을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미국은 중국과 열린 통신선을 유지해야 하지만 호주나 일본, 필리핀, 한국과 같은 동맹국, 싱가포르와 같은 전통적인 파트너, 그리고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은 신흥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태평양 외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가 이스라엘에 오랫동안 제공해 온 보조금과 차관, 무기 등을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베트남 군대에 제공함으로써 그 나라들의 무력 증강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항공모함 한 척을 대서양에서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해병대 전체를 태평양 지역에 배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오브라이언은 덧붙였습니다.
2019년 9월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종료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던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재집권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다시 기용되거나 국무장관 등으로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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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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