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러 협력 심화는 모두가 크게 우려할 동향"

권진영 기자 2024. 6. 2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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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수호하며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크게 우려해야 할 동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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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도 푸틴이 우크라 침략 촉진할 수있는 발판 제공해선 안 돼"
"러, 유엔 헌장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 시스템을 약화하기 위해 노력"
19일 북한 평양의 금수산 영빈관에서 회담을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4.06.1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수호하며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크게 우려해야 할 동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국가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며 "러시아는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 시스템을 약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를 외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을 자원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과 군수품이 담긴 1만 1000여 개 컨테이너를 불법적으로 이전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장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여러 차례 사용한 이런 탄도미사일과 기타 무기 및 관련 물자를 북한에 이전하고 러시아가 조달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서명한 동반자 협정은 무엇보다도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하면 상호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총비서는 "두 나라는 동맹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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