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키움증권, 인니 이어 싱가포르까지 영토 확장… "亞 금융 허브 노린다"
[편집자주] 아시아의 '네번째 용' 싱가포르에 글로벌 자금이 몰린다. 싱가포르개발청(EDB)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싱가포르의 고정자산투자는 225억달러(약 23조원)를 기록했다. 10년 내 최고 수준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경쟁력 1순위 국가로 싱가포르를 꼽았다. 싱가포르가 홍콩 사태 이후 아시아 투자 요충지로 떠올랐고 최근 전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중 무역갈등 속 반도체 공급망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다. 머니S는 동남아시아 기업금융(IB)의 거점지 싱가포르에서 K금융의 위상을 높이는 주역들을 만났다. 글로벌 IB 국가로 자리매김한 싱가포로의 현주소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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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증권 법인을 두고 있다. 키움증권이 국내에서 자회사로 자산운용사를 두고 있듯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가 설립되면 두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동남아 시장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싱가포르는 최근 홍콩의 뒤를 이어 제2의 아시아 금융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아시아 투자 요충지로 부상한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아시아 본부가 집결돼 있다.
또 지리적 이점으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인도 등 주변 국가의 경제적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특징을 가진 싱가포르를 향후 동남아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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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기준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자산 규모는 370억원에 이른다. 거래대금 시장점유율은 0.52%로 인도네시아 현지 업계 38위 수준이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 8000만명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주식 직접투자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며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재 현지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현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1월 투자 애플리케이션인 '뉴 히어로 인베스트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신규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고객을 유치해 올해 총 1만8000명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신규 트레이딩 시스템은 한국 키움증권의 선진 플랫폼 IT기술과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고객들의 아이디어 등을 결합해 출시됐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중심의 UI(사용자 환경) 구성이다.
고객이 손쉽게 시장 정보와 자산, 투자 정보를 하나의 홈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장 ▲글로벌 지수 ▲보유 자산 ▲Today Stock Pick(오늘의 주식 픽) ▲Trending(트랜딩) 종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현지 투자자를 위해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도 갖췄다.
신창근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새로운 온라인 거래 시스템인 뉴 히어로 인베스트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규 플랫폼이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층 투자자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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