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허파 ‘곶자왈’ 도민 기금 모아 5만㎡ 매입

강동삼 2024. 6. 20. 0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발적인 후원 기금으로 운영되는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멸종위기 1급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 곶자왈 4만 9388㎡를 매입했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 5일 곶자왈 공유화 기금 6억여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31 4만 9388㎡(약 1만 5000평)의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 고사리삼 등 자생지
무분별한 훼손 막고 보전 성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최근 사유지를 매입해 공유화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인근 선흘리 곶자왈.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

자발적인 후원 기금으로 운영되는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멸종위기 1급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 곶자왈 4만 9388㎡를 매입했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 5일 곶자왈 공유화 기금 6억여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31 4만 9388㎡(약 1만 5000평)의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교래리 곶자왈(1000여평) 매입 이후 올해 두 번째다.

재단은 2007년 4월 제주의 귀중한 자연자산인 곶자왈을 도민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자발적인 기금 후원 등을 통한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련된 기금 176억여원 가운데 134억여원을 들여 108만 5219㎡의 곶자왈을 매입, 공유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에 공유화한 선흘리 곶자왈은 선흘리 동백동산 인근 지역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가 포함돼 있으며, 주변에 대규모 관광지 및 농지와도 인접해 훼손 및 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된 지역이다.

특히 목장이었던 이 지역은 제주고사리삼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작은 습지가 많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나도고사리삼, 자금우, 백량금, 제주백서향, 새우란 등의 희귀식물도 자생하고 있다.

김범훈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은 “곶자왈 공유화 운동은 제주 생명의 숲인 곶자왈을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부터 막고, 그 가치를 제주의 공동자산으로 지속가능하게 지켜나가는 생명운동”이라며 “이번 매입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를 보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