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려 '자석 낚시' 하던 美 커플, '10만 달러' 낚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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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나 강에 가라앉은 철제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자석 낚시'를 하던 미국의 한 커플이 약 10만 달러가 들어있는 금고를 낚아 올려 화제다.
19일 미국 방송채널인 픽스뉴스에 따르면 뉴욕 퀸즈의 '플러싱 메도우즈 코로나 공원'의 호수에서 자석 낚시를 하던 부부가 금고를 낚았다.
막대한 현금에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한 부부는 해당 금고 취득 사실을 뉴욕 경찰국(NYPD)에 신고했다.
한편 이 부부가 자석 낚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19 유행 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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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나 강에 가라앉은 철제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자석 낚시’를 하던 미국의 한 커플이 약 10만 달러가 들어있는 금고를 낚아 올려 화제다.
19일 미국 방송채널인 픽스뉴스에 따르면 뉴욕 퀸즈의 '플러싱 메도우즈 코로나 공원'의 호수에서 자석 낚시를 하던 부부가 금고를 낚았다. 금고 문을 열어본 이들은 물에 녹은 100달러 지폐 뭉치를 한 다발 발견했다. 약 10만달러(한화 약 1억3810만원) 어치였다. 부부가 낚시를 하면서 금고를 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매번 텅 빈 금고였다.
막대한 현금에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한 부부는 해당 금고 취득 사실을 뉴욕 경찰국(NYPD)에 신고했다. 경찰이 금고를 조사했지만 돈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신분증이나 단서가 될 만한 내용도 없었다. 이에 경찰은 이 돈을 금고를 발견한 부부에게 돌려줬다. 케인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절차가 남았다. 물에 녹은 돈이 화폐로서 재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부부는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재무부 산하 판화인쇄국(Bureau of Engraving and Printing)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회수 가능한 현금을 가져가면 이 곳에서 화폐를 새로운 화폐로 바꿔준다. 재무부 직원은 부부가 가져온 비닐봉투 안에 회수 가능한 현금을 5만~7만달러 규모라고 추정하고 있다. 물에 녹은 지폐 중 회수 가능한 것을 골라내고, 새 현금으로 바꿔가기까지 약 9개월이 소요된다.
한편 이 부부가 자석 낚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19 유행 초기다. 물에서 자석으로 낚을 수 있는 폐기물 등을 건져내 환경 오염을 막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예상 밖 황금어를 낚은 셈이다. 이 부부는 이전에 총, 수류탄, 실물크기의 오토바이, 드론 등을 낚시했다고 밝혔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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